이번엔 문화·관광 세일즈… 오세훈 "서울 매력 나누기 위해 왔다"

배경환 2024. 5. 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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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 개최
오 시장, 남산·한강 등 서울 관광 스폿 홍보
뷰티·웰니스·의료·푸드·브랜드 등 체험관 마련
K-POP 커버댄스·아이돌 공연 등 즐길거리 준비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동에서 본격적인 '서울 세일즈'에 나섰다. 전날(현지시간 6일) 두바이 부통치자와의 면담, 두바이 상공회의소와의 MOU(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경제 교류에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문화 관광' 홍보 공략에 나섰다. 서울시는 한국을 찾는 중동 관광객을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5박 7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오른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두바이 디 아젠다에서 열린 '서울관광 프로모션'에 참석, "서울의 매력을 나누기 위해 왔다"며 방문객들에게 한국 문화와 서울 주요 관광 스폿을 직접 알렸다.

6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Seoul My Soul in Dubai'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Seoul My Soul'을 외치는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출처=서울시]

이번 서울관광 프로모션은 'Seoul My Soul in Dubai'라는 주제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6~7일 양일에 걸쳐 준비했다. 특히 첫날에만 2000명이 몰리며 서울에 대한 관심이 중동에서 얼마나 높은지 확인됐다.

서울시 역시 이 대목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동 관광객은 약 20만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1.8%에 불과하지만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1700달러에 달한다. 더욱이 체류일 또한 10일 이상의 장기간인 점을 감안하면 관광 분야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판단이다.

더욱이 UAE는 2022년 이후 한류 고성장 그룹에 새롭게 진입한 뒤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서 한류 호감도 순위 5위 안에 드는 등 한류에 대한 인기와 선호도 또한 높은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같은 방한 수요의 잠재력을 느끼고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 시장도 서울 관광 스폿을 직접 언급하며 서울 방문을 기원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인 '남산 서울타워'에 대해서는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곳"이라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 곤돌라 설치도 계획 중이다"고 부연했다.

서울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꼽았다. 오 시장은 "한국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곳이 경복궁"이라며 "경복궁 근처에서는 불고기, 떡볶이, 비빔밥 등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에 꼭 등장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음식들도 맛보고 경험하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6월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상공에서 운영 예정인 '서울의 달'과 한강변의 세빛섬, 동대문 DDP 등도 직접 언급했다.

현지 방문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브랜드존에서는 마그넷·소반·달고나 등 다양한 서울 굿즈로 현지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뷰티존에서는 장식 스티커 등을 활용해 K-뷰티 메이크업을 받고, 푸드존에서는 현재 서울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디저트를, 의료존에서는 스트레스나 피부 노화 상태를 측정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미디어 아트월과 ASMR로 꾸며진 웰니스존에서는 '서울 피크닉 체험'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서울의 사계절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체험관 한쪽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아이돌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되어보거나, 서울 배경의 지하철 등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 스튜디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꾸며졌다. 체험관 외에도 두바이 현지 댄스팀이 참여하는 K-POP 커버댄스와 서울 브랜드 쇼 등 볼거리도 이어졌다. 오 시장 역시 행사장에 마련된 '서울피크닉', '뷰티 서울', '서울 스낵존', '메디컬 서울 체험존' 등을 직접 찾았다.

이날 행사는 K-POP 콘서트로 마무리됐다. 6일에는 오마이걸, 7일에는 카드(KARD)가 등장해 공연뿐만 아니라 팬사인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현지 관람객의 열띤 반응을 끌어냈다. 서울시 관계자는 "K-POP은 물론 한국 문화와 서울 관광에 대한 중동 내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이에 맞춰 서울시도 글로벌 관광 도시 위상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계속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Seoul My Soul in Dubai' 럭키드로우 당첨자와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출처=서울시]

두바이=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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