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문화·관광 세일즈… 오세훈 "서울 매력 나누기 위해 왔다"
오 시장, 남산·한강 등 서울 관광 스폿 홍보
뷰티·웰니스·의료·푸드·브랜드 등 체험관 마련
K-POP 커버댄스·아이돌 공연 등 즐길거리 준비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동에서 본격적인 '서울 세일즈'에 나섰다. 전날(현지시간 6일) 두바이 부통치자와의 면담, 두바이 상공회의소와의 MOU(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경제 교류에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문화 관광' 홍보 공략에 나섰다. 서울시는 한국을 찾는 중동 관광객을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5박 7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오른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두바이 디 아젠다에서 열린 '서울관광 프로모션'에 참석, "서울의 매력을 나누기 위해 왔다"며 방문객들에게 한국 문화와 서울 주요 관광 스폿을 직접 알렸다.
이번 서울관광 프로모션은 'Seoul My Soul in Dubai'라는 주제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6~7일 양일에 걸쳐 준비했다. 특히 첫날에만 2000명이 몰리며 서울에 대한 관심이 중동에서 얼마나 높은지 확인됐다.
서울시 역시 이 대목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동 관광객은 약 20만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1.8%에 불과하지만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1700달러에 달한다. 더욱이 체류일 또한 10일 이상의 장기간인 점을 감안하면 관광 분야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판단이다.
더욱이 UAE는 2022년 이후 한류 고성장 그룹에 새롭게 진입한 뒤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서 한류 호감도 순위 5위 안에 드는 등 한류에 대한 인기와 선호도 또한 높은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같은 방한 수요의 잠재력을 느끼고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 시장도 서울 관광 스폿을 직접 언급하며 서울 방문을 기원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인 '남산 서울타워'에 대해서는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곳"이라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 곤돌라 설치도 계획 중이다"고 부연했다.
서울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꼽았다. 오 시장은 "한국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곳이 경복궁"이라며 "경복궁 근처에서는 불고기, 떡볶이, 비빔밥 등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에 꼭 등장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음식들도 맛보고 경험하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6월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상공에서 운영 예정인 '서울의 달'과 한강변의 세빛섬, 동대문 DDP 등도 직접 언급했다.
현지 방문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브랜드존에서는 마그넷·소반·달고나 등 다양한 서울 굿즈로 현지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뷰티존에서는 장식 스티커 등을 활용해 K-뷰티 메이크업을 받고, 푸드존에서는 현재 서울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디저트를, 의료존에서는 스트레스나 피부 노화 상태를 측정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미디어 아트월과 ASMR로 꾸며진 웰니스존에서는 '서울 피크닉 체험'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서울의 사계절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체험관 한쪽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아이돌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되어보거나, 서울 배경의 지하철 등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 스튜디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꾸며졌다. 체험관 외에도 두바이 현지 댄스팀이 참여하는 K-POP 커버댄스와 서울 브랜드 쇼 등 볼거리도 이어졌다. 오 시장 역시 행사장에 마련된 '서울피크닉', '뷰티 서울', '서울 스낵존', '메디컬 서울 체험존' 등을 직접 찾았다.
이날 행사는 K-POP 콘서트로 마무리됐다. 6일에는 오마이걸, 7일에는 카드(KARD)가 등장해 공연뿐만 아니라 팬사인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현지 관람객의 열띤 반응을 끌어냈다. 서울시 관계자는 "K-POP은 물론 한국 문화와 서울 관광에 대한 중동 내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이에 맞춰 서울시도 글로벌 관광 도시 위상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계속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두바이=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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