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걷개’… 새 주인 찾은 다리 5개 강아지 ‘벨라’

김민경 2024. 5. 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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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5개, 발톱 9개를 가진 특별한 강아지 '벨라'가 새 주인을 찾았다.

미국 ABC뉴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동물 보호소 '위스콘신 휴메인 소사이어티(Wisconsin Humane Society)'에서 보호 중이던 생후 6개월 강아지 벨라가 밀워키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고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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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9개인 강아지 벨라. ABC뉴스 기사 캡처

다리 5개, 발톱 9개를 가진 특별한 강아지 ‘벨라’가 새 주인을 찾았다.

미국 ABC뉴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동물 보호소 ‘위스콘신 휴메인 소사이어티(Wisconsin Humane Society)’에서 보호 중이던 생후 6개월 강아지 벨라가 밀워키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고 6일 보도했다.

벨라의 오른쪽 뒷다리 모습. 발바닥 패드 두 개가 이어져있다. ABC뉴스 기사 캡처

벨라는 일반적인 개들과 다소 다른 외양을 하고 있다. 벨라의 오른쪽 뒷다리는 1개가 아닌 2개이며 이 뒷다리에는 9개의 발톱이 있다.

보호소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안젤라 스피드는 “벨라가 보호소에 왔을 당시 다른 개들보다 오른쪽 뒷다리가 넓고 발가락이 많다는 걸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며 “수의사들이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벨라에게서 대퇴골(넓적다리뼈) 2개와 경골(안쪽 종아리뼈) 2개, 비골(바깥쪽 종아리뼈) 2개가 발견됐다”고 ‘굿모닝 아메리카’에 말했다.

벨라가 앓고 있는 선천적 기형 질환은 ‘이지증(二脂症·Demelia)’으로 주로 소나 인간에게서 드물게 발견되며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남들보다 많은 상태로 태어나는 희귀 질환이다.

안젤라는 “수의학 문헌에서도 개에게서 이지증이 발견됐다는 기록은 매우 드물다”며 “보호소 운영 145년 역사상 벨라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장애를 갖고 태어났음에도 명랑한 모습을 보이는 벨라. ABC뉴스 기사 캡처

안젤라에 따르면 벨라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음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 다른 개들과 마찬가지로 뛰어 놀기를 좋아하는 명랑한 강아지다. 그녀는 “벨라는 매우 사교적이며 에너지가 다해 지쳤을 때엔 품에 파고들어와 안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안젤라는 “벨라가 입양가던 날 벨라의 새 주인 멜리사가 ‘특별한 강아지를 입양하세요(Adopt the Special Ones)’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왔다”고 ABC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말했다.

안젤라와 보호소 측은 “보호소로 들어오는 강아지는 많은데 입양되는 강아지는 적다”면서 “벨라의 이야기가 보호소 강아지 입양에 긍정적인 희망을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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