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후 입 안에서 하얀 허물 벗겨진다면… 치약 속 ‘이 성분’ 때문

이해림 기자 2024. 5. 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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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을 한 후, 입안에 흰색 막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다.

입 안에 허물처럼 벗겨진 하얀 막은 구강 점막의 가장 위쪽을 덮고 있는 상피층이 탈락한 것이다.

이 밖에도 ▲구강칸디다증 ▲자가면역질환 ▲비타민 부족 등으로 구강 점막이 벗겨지기도 한다.

의심되는 물리적·화학적 자극을 제거하고, SLS가 들지 않은 치약을 썼는데도 구강 점막이 계속 탈락한다면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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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양치질을 한 후, 입안에 흰색 막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다. 이 막 정체는 무엇이고 왜 생기는 걸까?

입 안에 허물처럼 벗겨진 하얀 막은 구강 점막의 가장 위쪽을 덮고 있는 상피층이 탈락한 것이다. 구강 점막 표면은 피부와 대체로 비슷하지만, 더 무르고 습한 점막으로 덮여 있다. 크게는 위쪽의 상피층과 아래쪽의 결합조직층으로 나눌 수 있다.

상피층이 떨어져 나가는 것은 치약이나 구강 세정제에 들어있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Sodium Lauryl Sulphate, SLS) 성분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원인일 때가 대부분이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SLS가 든 치약을 쓴대서 무조건 구강 점막이 벗겨지는 건 아니다. SLS는 거품을 만들어내는 계면활성제 성분으로, 구강 내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다만, 사람에 따라 구강 보호 점액질이나 천연 윤활제 역할을 하는 물질 등 점막 보호 물질까지 제거될 수 있다.

치약 말고 외부 자극에 의해 이런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볼을 씹는 습관 같은 물리적 자극이나 주스처럼 산성을 띠는 음식, 아스피린 등 화학적 자극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구강칸디다증 ▲자가면역질환 ▲비타민 부족 등으로 구강 점막이 벗겨지기도 한다. 의심되는 물리적·화학적 자극을 제거하고, SLS가 들지 않은 치약을 썼는데도 구강 점막이 계속 탈락한다면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구강 점막 상피층이 떨어져 나갈 때 통증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아래쪽 조직들을 보호하는 상피층이 계속 떨어져 나가면 구강 내 조직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상피층이 자주 벗겨지는 편이라면 SLS가 들지 않은 치약과 구강청결제 등을 사용하는 게 좋다. SLS가 든 구강위생용품을 쓸 수밖에 없다면 한 번에 사용하는 양을 줄여보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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