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서울의봄' 큰 용기 필요했다"…아내 이름 부르며 눈물
하수영 2024. 5. 7. 21:21
배우 황정민이 영화 '서울의봄'으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황정민은 7일 오후 5시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정민은 수상 소감에서 "모든 분들이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다. 그 용기가 없었는데 감독님은 여러분들은 큰 용기를 가지고 있으니 열심히 해도 된다고 계속 용기를 불러일으켰다. 너무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한 편의 영화가 나왔는데 시기가 안 좋았지만 이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의 큰 용기 덕에 제가 이 좋은 상을 받는가 보다"라며 "이 상의 영광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정민은 소속사 대표를 맡고 있는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직함이 많지만 내 아내이자 나의 영원한 동반자이며 제 제일 친한 친구인 김미혜 씨에게 너무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싶다"고 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에 일어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로, 지난해 11월 22일 개봉했다. 총 관객 수 1300만명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 '전두광' 역을 맡은 황정민은 악랄한 연기를 실감나게 해 호평을 받았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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