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경남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 제시

강민한 2024. 5. 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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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 경상남도’ 비전, 4대 추진전략 제시
도 한국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과 ‘우주항공산업 협력 산학연 MOU’
7일 사천 KB인재니움에서 열린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선포식’에서 박완수 경남지사 등 산·학·연·관 참석자들이 축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우주경제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오늘의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은 핵심기술 개발과 우주항공산업 기반을 토대로 무궁무진한 우주경제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7일 사천 KB인재니움에서 열린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선포식’에서 “우주경제시대를 맞아 정부의 중장기 정책을 담아내는 등 경남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박 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등 우주항공 산·학·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비전선포식과 ‘K-우주항공 정책포럼’을 열었다.

행사는 박 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045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을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이 발표했으며 이후 한국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과 경남도가 ‘우주항공산업 협력 산·학·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지난해 6월부터 민간전문가 워킹그룹과 전문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수립한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도는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 경상남도’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위해 산업육성기반 마련과 산업핵심 기술개발, 미래 신성장생태계 조성,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이라는 4가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또 생산액 5배 증가와 선도기업 20개 육성, 산업고용 5만3340명 확대, 혁신 스타트업 30개 육성을 4대 목표로 2033년까지 8조 38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첫째 우주산업 중심지로 경남을 위해 1조 1267억원을 투입해 항공국가산단 인근에 위성개발혁신센터, 우주환경시험시설, 미래우주산업 기술시험센터가 포함된 ‘경남 스페이스파크’를 조성한다.

또 ‘우주항공부품기술원’ 설립으로 항공산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항공모빌리티 기반 마련을 위한 ‘AAM 소재・부품 인증지원 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핵심 기술개발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 및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해 22개 사업을 발굴하고 1조 4694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인공지능(AI) 기반 소형위성 개발’, ‘6G 위성통신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우주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민군 항공기용 엔진 국산화를 위해 1600억원을 지원해 항공기용 엔진 국산화율을 30%에서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미래 먹거리 시장 개척을 위한 한국형 민·군겸용 기체(AAV) & 핵심부품 개발을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 기술개발에도 힘쓴다.

세 번째로 미래 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력양성, 펀드 조성 등 30개의 사업을 발굴하고 7056억을 투입한다.

우주항공대학, 과학기술원 설립을 통한 핵심인력을 양성해 우수한 전문인력을 산업에 공급하고, 항우연, 천문연 등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 강화, 보잉사와 에어버스사 등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사천에어쇼를 서울 아덱스(ADEX) 규모로 확대 운영하고, 산·학·연 협의체인 경남 에어로스페이스 밸리를 구성·운영해 경남 우주항공산업의 글로벌 위상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매력적인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11개 사업을 발굴, 3조 192억원을 투입한다.

단기적으로 KTX 증편과 노선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사천 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지역 접근성과 물류 운송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경남의료원 진주병원의 조기 구축과 국제적 행사 유치를 위한 사천컨벤션센터 건립, 자사고, 특목고 설립 추진 등을 통한 정주·문화·교육 여건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비전 발표에 이어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경상국립대, 국립창원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13개 산·학·연 기관과 ‘경남 우주항공산업의 발전과 산학연관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경남의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공동 노력하고, 도는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수립과 기반 조성, 산업계는 기술개발 및 핵심부품 국산화, 학계는 우주항공산업 동향 조사 인재 양성, 연구계는 우주항공 분야 연구개발을 중점 협력키로 했다.

이어 열린 K-우주항공 정책포럼에서는 ‘글로벌 우주항공강국 발전 방향’과 ‘우주항공청시대 산업의 대전환’ 주제 발표와 ‘우주항공청 설립과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사천=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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