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비보다 싸고 빠르다“...기아, 3조 군용차 수주 눈앞

배창학 기자 2024. 5. 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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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배창학 기자]
<앵커> 폴란드가 기아 군용차 최대 3,000대, 총 금액 3조 원 상당의 추가 발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존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미국산 험비의 절반 값에 불과한데 기동성은 더 뛰어난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배창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아의 한국형 험비 KLTV(Korean Light Tactical Vehicle)가 폴란드에서 또 한 번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형 험비는 폴란드 현지에서 레그완(Legwan)으로 불립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폴란드는 기아로부터 레그완 기술을 이전 받기로 했습니다.

기아는 현지에 공장을 짓고 레그완 최대 3,000대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발주 금액은 지난 계약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3조 원에 달합니다.

기아는 지난해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와 총 4,000억 원 규모 레그완 4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추가 발주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레그완의 가격 대비 성능 즉 가성비에 있습니다.

폴란드는 지난달 레그완 400대에 대한 초도 물량을 수령했는데,

현존 최고 성능의 미국 험비 절반 가격에 최고 시속과 최대 출력이 월등하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레그완은 미 험비보다 시속은 20km 빠르고, 출력은 35마력 높습니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은 지난달 초도 물량 수령 직후 기아 광주공장을 방문해 생산 공정을 확인한 뒤 추가 도입을 논의했습니다.

기아는 올해를 원년으로 글로벌 군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24에서 “기아는 군용차에 득도한 회사“라며 ”경기도 화성에 연산 15만 대의 전용 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배창학 기자 baechangha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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