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 흔한 질염, ‘이곳’ 과도하게 큰 게 원인일 수 있다고?

이아라 기자 2024. 5. 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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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질염은 감기로 불릴 만큼 흔히 나타난다.

만약 질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면 쉽게 만성화될 수 있고, 방광염이나 골반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생리 중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건강한 질 내 환경을 유지하는 게 좋다.

한편 생리 중 질 내 환경을 철저하게 관리함에도 불구하고, 질염이 계속 발생한다면 선천적으로 큰 소음순이 원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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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중에는 질이 평상시보다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질염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관리를 철저히 함에도 불구하고 질염이 심하다면, 소음순의 크기가 원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에게 질염은 감기로 불릴 만큼 흔히 나타난다. 흔한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도 금방 나을 거라고 생각해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질염을 방치하면 방광염이나 골반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생리 기간에 질염이 잘 발생하는 만큼 더 관리를 해야 한다. 이유가 뭘까?

건강한 질에는 젖산을 생성해 유익하지 않은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역할을 하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익균과 기타 미생물이 95%와 5%의 비율로 균형을 이룬다. 하지만 생리 중에는 질 내 pH의 상승, 락토바실러스균의 감소, 미생물 다양성의 증가 등 질 내 다양한 환경 변화가 생긴다. 이로 인해 생리 기간 질은 평상시보다 감염에 취약해져 질염이 잘 발생할 수 있다.

질염에 걸리면 ▲냉 등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고 ▲외음부가 간지럽거나 따갑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질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면 쉽게 만성화될 수 있고, 방광염이나 골반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질염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서 확실히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질염 치료는 종류에 따라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질정제를 삽입해 치료한다.

생리 중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건강한 질 내 환경을 유지하는 게 좋다. 생리대는 4시간마다 교체해야 한다. 팬티라이너도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고, 2~3시간에 한 번은 교체해야 한다. 생리 중에는 박테리아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생식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또 질 내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레깅스와 같이 몸에 꽉 끼는 옷을 입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다. 평소 면 재질의 속옷을 입고 통풍이 원활히 되는 옷을 입어야 한다.

한편 생리 중 질 내 환경을 철저하게 관리함에도 불구하고, 질염이 계속 발생한다면 선천적으로 큰 소음순이 원인일 수 있다. 소음순이 커서 주름 사이에 남아있던 이물질이 세균의 온상이 되며 질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소음순이 너무 크면 지속적으로 마찰을 일으키면서 붓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생리 기간에 마찰이 생기며 불편이 더 심해진다. 이때는 소음순 크기를 줄여주는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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