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 턴 원주 특수강도 사건…전직 경비업체 직원 소행

서승진 2024. 5. 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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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보안업체에서 차량과 현금자동입출금기 마스터키를 탈취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낸 원주 특수강도 사건은 채무에 시달리던 전직 경비업체 직원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경찰서는 7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사건 발생 20시간 만에 검거한 피의자 A씨(37)는 채무 변제에 압박받던 전직 경비업체 직원으로 동종 업계에서 여러 차례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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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지난 5일 금융기관 내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꺼내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원주경찰서 제공

경비보안업체에서 차량과 현금자동입출금기 마스터키를 탈취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낸 원주 특수강도 사건은 채무에 시달리던 전직 경비업체 직원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경찰서는 7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사건 발생 20시간 만에 검거한 피의자 A씨(37)는 채무 변제에 압박받던 전직 경비업체 직원으로 동종 업계에서 여러 차례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범행에 앞서 4월 30일과 5월 3일 두 차례 사전 답사를 할 정도로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112 신고 직후 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한 뒤 A씨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강릉에 갔다가 다시 원주의 주거지로 돌아온 직후 주거지 앞에서 검거,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마스터키를 이용해 현금인출기에서 빼낸 현금 1943만원 중 채무변제에 사용한 200여만원을 제외한 1700여만원을 회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12신고가 들어온 시각인 지난 5일 오전 2시52분 이전에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의 한 경비보안업체 관리실에 미리 침입, 업무용 칸막이 뒤에 숨어 있었다.

이어 순찰을 마치고 관리실로 복귀한 경비업체 직원을 뒤에서 급습해 제압한 뒤 손과 발을 묶었다.

A씨는 차량과 마스터키를 빼앗자마자 탈취한 차량으로 농협의 한 지점으로 이동해 현금 1943만원을 꺼낸 뒤 차량을 놔둔 채 자기 집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CCTV 분석에 따른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자신의 동선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여러 경로로 돌아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범 여부를 추가 조사한 뒤 특수강도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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