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지 주워 먹고 산다” 빈곤에 몰린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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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는 폐지를 줍는 노인 옆으로 무료급식을 받으려는 어르신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홍은동에서 폐지를 줍던 해방둥이 박창덕(79)씨는 "파지를 주워 먹고 산다. 폐지는 1㎏ 60원, 신문은 110원을 쳐준다"면서 "젊은 사람도 일거리가 없는데 나이 80에 무슨 일을 하겠냐"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해 노인들의 기초연금을 40만원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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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는 폐지를 줍는 노인 옆으로 무료급식을 받으려는 어르신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홍은동에서 폐지를 줍던 해방둥이 박창덕(79)씨는 “파지를 주워 먹고 산다. 폐지는 1㎏ 60원, 신문은 110원을 쳐준다”면서 “젊은 사람도 일거리가 없는데 나이 80에 무슨 일을 하겠냐”고 말했다. 박 씨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오전 내내 파지를 주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 기준 66세 이상 노인 인구 빈곤율이 40.4%로 관련 자료를 제출한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OECD 회원국 평균 노인 빈곤율 은 14.2%로 한국의 1/3 수준이다.
정부도 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해 노인들의 기초연금을 40만원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보건복지부도 지난 1일부터 기존 식사를 제공 중인 경로당 5만 8000곳에 대해 예산을 늘려 식사 지원을 주 5일로 늘리는 등 노인 복지에 힘쓰고 있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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