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대응 부실…1Q 부진 면치못한 미국차

이민우 2024. 5. 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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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미국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이 1년 새 반토막이 됐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포드, 지프, 쉐보레, 캐딜락 등 미국차 브랜드 판매량은 총 2959대로 집계됐다.

이들 미국차 브랜드의 올해 1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3대에 그쳤다.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하이브리드차를 내세운 일본차들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60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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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판매량 30% 넘게 줄어
신차 부족에 하이브리드 제품군도 미비
1Q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33대 그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올해 1분기 미국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이 1년 새 반토막이 됐다. 이렇다 할 신차도 없는 가운데 최근 대세로 주목받는 하이브리드차에서도 부진이 뚜렷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포드, 지프, 쉐보레, 캐딜락 등 미국차 브랜드 판매량은 총 295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4191대와 비교해 29.4%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11.5% 감소한 것보다 훨씬 가파르게 쪼그라들었다. 포드(-27.7%), 지프(-39.7%), 캐딜락(-24.1%), 쉐보레(-65.4%) 등 대부분 브랜드가 부진했다. 지난해 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노틸러스 신형을 내놓은 링컨만 올해 1분기 73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6.9% 성장했다.

특히 전기차 대신 주목받는 하이브리드차 대응도 뒤처졌다. 이들 미국차 브랜드의 올해 1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3대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에도 66대에 불과했지만 이마저도 반토막이 됐다. 신차는 물론 기존 차량에서도 하이브리드 제품군이 갖춰지지 않으면서 시장 대응에 뒤처진 셈이다.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하이브리드차를 내세운 일본차들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60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차 브랜드들은 2분기부터 하반기까지 신차를 내세우며 분위기 반전에 나설 예정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포드는 가장 잘 팔리는 익스플로러의 부분변경 모델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지만 하이브리드 트림은 단종했다. 캐딜락도 엔트리급 SUV XT4 완전변경 모델과 브랜드 첫 전기차 리릭만 출시한다. 쉐보레 이쿼녹스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는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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