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부터 초능력까지… ‘눈물의 여왕’ 잇는 로맨스 드라마들

정진영 2024. 5. 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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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의 빈자리를 메울 로맨스 드라마들이 대거 찾아온다.

타임슬립, 초능력 같은 판타지 요소, 휴먼 드라마, 정통 멜로까지 각 작품이 로맨스에 덧댄 결이 모두 달라 어떤 작품이 시청자의 선택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판타지 로맨스에 휴먼 드라마가 합쳐졌다.

'졸업'은 '눈물의 여왕'이 떠난 tvN 토일드라마 자리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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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튀’ MZ세대 최고 화제
‘히어로는’ 휴먼 드라마 가미
‘졸업’ 안판석 감독 기대작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원작과 달리 선재와 임솔이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로 각색되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SNS에서 ‘선재앓이’가 이어지는 이유다. tvN 제공


‘눈물의 여왕’의 빈자리를 메울 로맨스 드라마들이 대거 찾아온다. 타임슬립, 초능력 같은 판타지 요소, 휴먼 드라마, 정통 멜로까지 각 작품이 로맨스에 덧댄 결이 모두 달라 어떤 작품이 시청자의 선택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선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시청률은 4%대에 불과하지만, MZ세대 사이에서 화제성만큼은 단연 최고다. 연령별 시청률은 여성 10대에서 50대까지 전 채널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7화(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는 여성 20대에서 4.9%, 여성 30대에서 4.1%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방영한 전 채널 평일 드라마 기준 여성 20대 최고 시청률, 올 4월 기준 전 채널 평일 드라마 기준 여성 30대 최고 시청률이다. SNS에서도 ‘선재앓이’가 이어지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주인공 임솔(김혜윤)이 삶의 의지를 붙잡게 해준 ‘최애’ 가수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을 막기 위해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200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당시 유행했던 ‘캔모아’ ‘싸이월드’ 등이 등장하면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며 입소문을 탔다. 여기에 ‘성덕’(성공한 덕후) 이야기에 원작 웹소설 ‘내일의 으뜸’과 달리 서로를 구원하는 서사로 각색되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판타지 로맨스에 휴먼 드라마가 합쳐졌다. 이 역시 두 주인공 사이의 구원을 그린 로맨스다. 능력을 잃은 초능력자 가족과 이들을 찾아온 수상한 여자 도다해(천우희)가 운명처럼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단순히 초능력으로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 서사가 아닌, 현실적인 이유로 초능력을 잃어버린 가족의 이야기다. 천우희는 최근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장르는 판타지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졸업’은 ‘눈물의 여왕’이 떠난 tvN 토일드라마 자리를 채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멜로 수작을 탄생시킨 안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오는 11일 처음 방송되는 ‘졸업’은 대치동 학원가의 유명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그의 제자 이준호(위하준) 사이의 설레는 정통 로맨스를 그렸다. ‘졸업’의 극본을 쓴 박경화 작가는 “사교육의 성지에서 좋은 교육의 길을 묻는 역설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작인 ‘눈물의 여왕’이 tvN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상황이어서 후속작인 ‘졸업’이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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