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AI폰으로 하반기 세게 붙는다

전성필 2024. 5. 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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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애플과 삼성전자 간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폴더블폰에 AI 기능을 넣어 애플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애플도 삼성전자처럼 온디바이스 AI를 스마트폰에 적용해 AI폰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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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탈환
AI 장착 ‘갤Z폴드6·플립6’ 7월 공개
애플, 시리 업그레이드해 추격 채비


올해 하반기 애플과 삼성전자 간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승부처로는 인공지능(AI)이 꼽힌다. 애플은 음성 비서 ‘시리’에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하고 한발 뒤처졌다고 평가받는 AI폰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폴더블폰에 AI 기능을 넣어 애플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10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AI 전략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애플의 주요 AI 기능은 자체 개발한 LLM인 ‘에이잭스’로 구동될 예정이다. 에이잭스는 ‘애플GPT’로 불리는 AI다. 애플이 수년 전부터 스위스 취리히 비밀 연구소에서 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잭스는 네트워크 연결 없이 아이폰 내에서만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이다. 개인정보 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어 보안성을 중시하는 애플의 기기 정책에 들어맞는다. 애플도 삼성전자처럼 온디바이스 AI를 스마트폰에 적용해 AI폰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에이잭스의 추론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본다. 이에 애플이 오픈AI나 구글 등 다른 기업 AI 모델을 혼합해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그간 성능이 떨어졌지만 별다른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았던 AI 음성비서 시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핵심 기능으로 꼽힌다. 이용자와 소통하는 방식을 음성에 한정하지 않고 텍스트,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가 지원될 가능성이 크다. 시리는 특정 상황에 맞춘 추천 기능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등 상황 판단 역할까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능을 강화한 시리가 감소한 아이폰 판매량을 끌어 올릴 무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15억대를 넘어서는 방대한 (아이폰) 생태계에 AI를 적용하면 파급력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폴더블폰에 AI 기능을 탑재해 AI폰 시장 우위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 Z 폴드6·플립6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2주 전 파리에서 언팩 행사를 진행해 전 세계 이목을 ‘AI 폴더블폰’에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특화 AI 기능으로 새로운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능을 처음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에 이어 AI 폴더블폰까지 성공하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20%로 2위 애플을 3% 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난해 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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