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휘고 타일 터지고”… 신축 아파트 ‘하자’ 논란

최예슬 2024. 5. 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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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입주를 앞둔 한 신축 아파트에서 건물 외벽이 휘고,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지거나 계단 타일 이곳저곳이 파손된 채 사전점검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하자 나온 신축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글쓴이는 사진들과 함께 "한눈에 봐도 보이는 건물 외벽이 휜 모습"이라며 "지진 나면 전부 다 죽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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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으로 본 외벽이 휘어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이달 말 입주를 앞둔 한 신축 아파트에서 건물 외벽이 휘고,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지거나 계단 타일 이곳저곳이 파손된 채 사전점검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하자 나온 신축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글쓴이는 사진들과 함께 “한눈에 봐도 보이는 건물 외벽이 휜 모습”이라며 “지진 나면 전부 다 죽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가 올린 사진상에서 실제로 건물 외벽은 휜 듯 보였다. 글쓴이는 외벽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수평이 맞지 않는 부분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벽면과 수평이 맞지 않는 타일의 모습. 보배드림 캡처

그는 “엘리베이터 옆 바닥과 벽면 연결 부위가 휘었다”면서 “타일과 벽 라인을 보면 수직, 수평이 안 맞고 난리가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상층 실외기실 슬래브 사진도 첨부했다. 사진과 함께 “벌써 내려앉고 있는 중”이라며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진 모양새”라고 부연했다.

창과 바닥 사이가 떠 틈새가 생긴 모습. 보배드림 캡처

창과 바닥에 틈새가 생긴 사진도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신축 아파트임에도 엘리베이터의 층수를 표시해주는 위치표시기는 이미 떨어질듯 말듯 위태롭게 달려 있었다.

아파트 공용공간 벽면에는 공사 중 인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낙서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계단 곳곳에서는 파손된 타일들도 발견됐다.

글쓴이는 “집마다 하자가 평균 150개, 많게는 200개 이상 나오고 공용하자가 판을 친다”며 황당함을 표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이 사안에 대해 “입주 예정자들이 제기하는 하자는 경미한 사항이 대부분이며 중대한 하자는 보이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젠 신축 분양은 1군 업체라도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원청에서 관리를 잘못한 책임이 크다” “저런 걸 보고도 완공 승인을 내주는 구청도 문제다” “시대가 가면 갈수록 더 좋아져야지 더 안 좋아지면 어떡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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