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을 바라보며

이사야 9장 6~7절

임마누엘을 위한 아기의 출생은 신적 작정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성경은 “아기 예수님의 어깨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모든 호칭은 아기 예수님의 전 생애를 통해 영원한 왕국을 위해 친히 희생하셨던, 구속의 은혜로 영원한 왕국을 이뤄가실 분담의 예수님 역할을 표현한 것입니다.

또 성경은 “처녀가 잉태해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하십니다. 이는 비록 유대 백성이 죄를 범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백성들의 죄악을 대신 속죄하게 하심으로 자기 백성들의 죄를 직접 벌 받게 하시고, 십자가 죽음을 통해 대신 속죄를 이루시겠다는 뜻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또 아브라함을 택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와 후손들에게 할례를 행하게 하며 짐승으로 속죄 제사를 지내게 하시고 화목제나 번제도 드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기 아들의 희생을 통해 자기 백성들과 임마누엘의 관계를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이는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원한 왕국을 이뤄갈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6절은 십자가에서 대신 돌아가신 예수님의 속죄의 희생 과정을 의미하며, 생명과 부활의 생기로 만왕의 왕이 되신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의 왕국을 이루시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역할이 때로는 기묘자이자 모사요, 전능하신 하나님이며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강의 왕이라는 것을 예언해두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한일서 5장 7절은 “천국에서 증거 하시는 이가 세분이신데 아버지와 말씀과 그리고 성령이시라. 그리고 이 세분은 하나이시다”고 말씀합니다.(요 10:30)

또 예수님은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고 선언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23절에서도 예수께서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성령으로 무장하시고 40일간 금식기도를 하신 후 사탄의 공중 권세를 꺾어 버리셨고, 이사야서의 예언대로 영적 구원의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열두제자들을 모으신 예수님은 누가복음 9장 1절과 마태복음 10장 1절에 나오듯 그들에게 귀신을 쫓아낼 수 있는 권능을 주고 병자를 고치며 약한 자를 강하게 할 수 있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이 권능은 헬라어로 ‘두나미스’라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시는 권세와 능력을 의미합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합니다. 실제로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사도들에게 성령님이 불같이 임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회개했고 성령을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영적 구령의 성과를 일으켜 왔다는 것이 사도행전이 말하는 바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두 가지 교회가 보입니다. 하나는 성령님이 이끌어가시는, 생명 역사가 지속하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기도도 없고 회개도 없고 성령님의 역사도 없는 교회, 나아가 교회를 세속화하고 변질시킨 어떤 특정인만의 공회당일 뿐인 생명의 역사가 없는 교회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그런 교회가 이 세상에 많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소속된 교회는 진리에 정통하고 성령으로 충만해 영생의 소망을 가꿔 가시는 교회입니까. 아니면 생명 없이 모이지 못하고 흩어질 뿐인, 생명이 없는 교회인가요. 다시 한번 돌아볼 때입니다.

장재효 서울 성은교회 목사

◇성은교회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으로 당회장 장재효 목사는 국제성은복음선교회와 전국기도원총연합회, 성령세계복음화협의회 총재, 선목회 회장과 바른목회연구원 원장,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초대 총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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