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구권, 서구권 선교의 강·약점 분석해 발전시켜 나가야”

조승현 2024. 5. 7. 03: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유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기존 서구권 방식의 선교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선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대흥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은 "이번 코알라2는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에서 시작된 모임으로 여전히 서구 중심적인 세계선교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비서구권 기독 지도자들의 모임"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에서도 일절 후원을 받지 않고 자비로 행사에 참여했기 때문에 누구도 위축되는 일 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세계선교 운동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서구 중심 선교운동 모임 ‘코알라2’ 태국 방콕서 전략 논의

부유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기존 서구권 방식의 선교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선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선교사와 선교지는 상하 관계가 아닌 동등한 위치에 놓여 동역자로 협력하고, 내부자인 현지인이 같은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비서구 중심 선교운동 모임인 ‘코알라2(COALA2·Christ of Asia, Arab, Africa and Latin)’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크리스텐덤 선교에서 다중심적 선교로(From Christendom to Poly-Centric Missions)’를 주제로 20개국에서 온 40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비서구권 중심의 선교전략을 논의했다.


화융(사진) 말레이시아감리교회 명예감독은 “오늘날 교회의 무게중심이 서구권에서 비서구권, 즉 다수세계(MW·Majority World)로 이동하고 있다”며 “지상명령을 지키기 위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비판적 사고를 갖추고 기존 서구 중심의 크리스텐덤 선교의 강점과 약점을 꼼꼼하게 분석해 더욱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서구 교회에 감사하되 서구 기독교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유를 분석하고 같은 길을 걷지 않도록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가령 서구권은 성령의 역사나 기적, 치유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얘기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는 이에 겸손하면서도 단호하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와 남미, 중동 등 지역별로 선교 현황을 나누고 선교 방향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최대교회인 GBI 마와르 사론교회를 담임하는 요하네스 나후웨이(사진) 목사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나라로 아직까지 기독교인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약 10% 정도지만 그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우리 비서구권 국가들이 단순히 다자중심 선교가 아니라 다음세대를 철저히 예비시키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등 지속가능한 다자중심 선교를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강대흥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은 “이번 코알라2는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에서 시작된 모임으로 여전히 서구 중심적인 세계선교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비서구권 기독 지도자들의 모임”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에서도 일절 후원을 받지 않고 자비로 행사에 참여했기 때문에 누구도 위축되는 일 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세계선교 운동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코알라 참석자들은 나라별 발표를 마치고 선교운동에 대해 충분히 논의한 후 결의안을 작성했다. 세계교회 선교운동의 변화와 이를 위한 헌신을 강조했다.

방콕(태국)=글·사진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