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주차장 빌런'…"손대면 고소한다" 짐 쌓아놓고 자리 독점

이해준 2024. 5. 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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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오피스텔 주차장에 잡동사니를 쌓아놓은 모습을 고발한 온라인 게시물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물건 적치'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장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을 혼자 전용으로 사용하려고 물건을 적치해 이웃 주민들과 갈등이 심하다"며 "관리사무소 직원이 경고하거나 안내문을 부착하면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진을 보면 주차 영역에는 운동기구, 각종 잡동사니 물건을 수북하게 쌓여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똑같이 집에 있는 물건 저 주차 자리에 옆에 놓고 건들면 고소한다고 쓰세요", "물건 옆에 다른 물건 갖다 놓고 경고장 붙여둬라. 역지사지를 알아야 한다", "공동체 의식이 없으면 단독주택에 살아라", "소방법 위반 아니냐", "주차 자리 옆, 앞, 뒤 물건으로 다 채워보세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의 의견 등이 쏟아졌다.

지난해 4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차 자리를 선점하고자 사람이 차 진입을 방해하거나 물건을 쌓아 통행을 막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기반으로 한 '주차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위반 시 과태료 최대 500만원을 부과하도록 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여전히 국회 소관위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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