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의원들 조사 비협조에…검찰, 소환 통보

신지호 2024. 5. 6.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조사 불응으로 수사 속도를 좀처럼 높이지 못하고 있다.

수수 의심 의원들이 검찰의 출석 일정 조율에 협조하지 않자 검찰은 정식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최근 민주당 의원 7명에게 이달 중순을 출석 날짜로 특정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그동안 검찰은 지난 4월 10일 총선을 전후로 돈봉투 수수 의심 의원들과 구두로 출석 일정을 조율해왔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28일 송영길 지지모임 참석 의원 7명 대상
피의자 출석 요구서 발송…“5월 중순까지 출석”


검찰이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조사 불응으로 수사 속도를 좀처럼 높이지 못하고 있다. 수수 의심 의원들이 검찰의 출석 일정 조율에 협조하지 않자 검찰은 정식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최근 민주당 의원 7명에게 이달 중순을 출석 날짜로 특정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그동안 검찰은 지난 4월 10일 총선을 전후로 돈봉투 수수 의심 의원들과 구두로 출석 일정을 조율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이 국회 일정 등의 이유로 출석 요청에 협조하지 않자 검찰이 정식 소환 통보에 나선 것이다.

검찰이 이들 7명에게 출석요청서를 보낸 것은 지난 1월 말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의원들은 “총선 이후 출석하겠다”며 불응했고 총선 전까지 소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수사는 멈춰있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검찰의 정당한 출석 요구에 대해 타당한 이유 없이 불응하는 것은 사실상 특권을 요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다시 출석 요구서를 받은 의원 7명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지지 의원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이다.

검찰은 이날 모임에 현역 의원 총 10명이 참석했고 이들이 송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던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씩 돈봉투 10개를 각각 받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7일 이성만 의원을, 같은 달 29일에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을 정당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총선이 끝난 뒤 지난달 15일 열린 첫 재판에서 이들 3명은 모두 돈봉투 수수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돈봉투 살포 혐의로 추가 기소된 윤 의원은 법정에서 “공소장에 기재된 일시와 장소에서 돈봉투를 주지 않았다고 명백히 부인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제공할 목적으로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