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피지, 어떻게 관리해?
TYPE 1. 인간 산유국의 등장
□ 화장이 금방 무너진다.
□ 모공이 크고 많은 편이다.
□ 블랙헤드, 화이트헤드가 눈에 띄게 많다.
□ 좁쌀·화농성 여드름이 자주 난다.
► 모태 지성인에게 들이닥친 날씨 변화로 피지가 넘치다 못해 흘러내릴 지경! 필요한 유분을 제외하고 모두 거둬내는 게 시급하다!
TYPE 2. 속건조, 겉번들 대표 주자
□ 기온에 따라 얼굴이 쉽게 붉어진다.
□ 화장이 잘 뜨고 갈라진다.
□ 피부 결이 거칠고 칙칙하다.
□ 피부 컨디션 변화가 심하다.
► 계절 변화로 나타난 피부 이중인격! 속은 건조한데 겉은 번들거려 어떤 제품을 사용할지 갈팡질팡한 상황이라면 하이브리드 관리가 정답.
TYPE 3. 예민이로 자란 피지왕
□ 잔주름이 많고, 피부가 얇은 편이다.
□ 양 볼을 만지면 열감이 느껴진다.
□ 피부 각질이 눈에 띌 정도로 심하다.
□ 아토피, 건선 등 피부 질환이 있다.
► 모태 예민 피부는 과잉 피지 상태를 불러온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기초 체력이 떨어져 피지가 과도하게 올라오고 있으니 체력 단련부터 시행할 것.
각질 잡고가실게요
피부 표면에 방어막 역할을 하는 각질은 이물질이나 세균 침투를 막아주고, 수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억지로 각질을 제거하면 순간적으로는 매끄러운 피부를 느낄 수 있겠지만 오히려 피지선을 자극해 진정한 인간 산유국으로 거듭날지 모른다. 평소 사용하는 필링제에 각질 제거 성분 함량이 미미하다면 큰 상관은 없다. 하지만 현재 내 피부 컨디션에 맞춰 지성 피부는 일주일에 1~2회, 건성 피부는 1~2주 간격으로 한 번씩만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민낯도 좋아요
번들거리는 유분을 잡기 위해 매트한 제형의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그 위에 파우더를 올려 인위적으로 노폐물을 흡수시킨다고 해도 그때뿐이다. 화장이 짙어질수록 세안 단계도 늘어나 피부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분을 빼앗아 상황이 더 악화된다. 화장 없이는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메이크업 러버라도 적당선의 합의는 필요하다는 말씀. 톤 업 기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거나, 컨실러로 커버가 필요한 부분만 가리는 등 최소한의 화장까지만 권장한다.
토너랑 친하게 지내요
세안 후 사용하는 토너가 하는 역할은 피부 산도를 회복시켜 다시금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줌과 동시에 남아 있는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것이다. 저자극 화장솜이나 퍼프에 토너를 듬뿍 묻혀 피부 결을 따라 부드럽게 닦아주듯 바르는 것이 모공과 노폐물, 피지 제거에 가장 효과적. 특히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는 소독 기능이 더해진 수렴 화장수를 사용하면 모공 관리뿐 아니라 트러블 예방에도 도움된다.
노세범이 정답일까?
노세범 파우더를 사용한다고 해서 실제로 피지 분비량이 줄어들지는 않기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생활 습관 및 스킨케어 루틴의 변화를 더 추천한다. 소위 개기름이라 말할 정도로 유분이 많은 경우라면 일시적으로 이를 잡아줄 파우더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제대로 씻어내지 않으면 모공을 막아 염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니 파우더를 사용한 날이라면 모공 청소에 더 힘쓸 것.
이중 세안 멈춰!
‘세안은 중요하니까!’라는 마인드로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이중·삼중 세안에 힘쓰고 있다면? 당장 멈춰! 과도한 세안은 오히려 피지선을 자극할 뿐이다. 세안 횟수가 늘어날수록 노폐물은 제거되지만, 이 때 우리 피부에 필요한 각질까지 탈락하기 때문이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클렌징 밀크로 색조부터 노폐물까지 한 번에 씻어내는 것. 밀크 제형은 자극이 적을 뿐만 아니라 세안 후 수분 손실도 크지 않아 많은 전문가가 추천하는 클렌저 중 하나다. 단, 이미 산유국 대열에 들어선 파워 지성인이라면 AHA, 살리실산 등의 필링 성분이 들어 있는 딥 클렌저만 사용해도 모공 속을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 그래도 부족하다 느껴진다면 추가 세안보다는 피지 흡착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그만 닦으세요
패드 제품이 유행하면서 너도나도 1일 1패드를 실천한다. 하지만 뭐든 과유불급은 금지. 일시적인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피부 표면의 수지질막을 파괴해 오히려 건조함과 피지 과잉 분비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패드도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100% 순면 재질을 선택하고, 강한 압을 주며 닦아내기보다는 피부 결을 정돈한다는 정도로만 사용할 것.
TYPE 1. 피지, 잠시만 안녕
1더 포어페셔널 와우 폴리쉬 7만6천원대 Benefit.
2아워 비건 어성초 수분 진정 에센스 3만8천원 Ma:nyo.
3이매큘레이트 페이셜 토닉 6만3천원 Ae-sop.
4클래리파잉 토너 1만8천원 Dr.Belmeur.
5 아쿠아 수딩 토너 2만원 Cnp.
TYPE 2. 수분, 어서 오고
1슈퍼 드랍스-멀티7-히알루론 세럼 3만3천원 belif.
2파하 마일드 딥 클렌징폼 2만4천8백원 Isoi.
3화이트 트러플 리턴 오일 크림 클렌저 3만8천원 d’Alba.
4로얄 레지나 에너지 드롭 트리트먼트 9만원대 The Whoo.
5 트리트먼트 에센스 3만5천원 Dr.Jart+.
TYPE 3. 피지 내리고, 체력 올려!
1 뉴트리언트 세럼 23만9천원 Susanne Kaufmann.
2피부 우선주의 모공청정 딥클렌징 폼클렌징 1만3천8백원 The Skin Lab.
3퓨리파잉 페이스 마스크 7만5천원 L:a Bruket.
4리지스트 베리어 리페어 장벽 크림 5만4천원 Paula’s Choice.
5초유 24/7 포어 디펜스 앰플 3만8천원대 Purcell.
다행인 사실은 우리에게 아직 시간이 남았다는 것.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기 전 미리 피지 관리에 힘쓰면 인간 산유국으로까지 갈 일은 없을 거다.
여름은 모공 건강에 취약한 계절이에요. 평소보다 20% 이상 땀과 피지가 배출되죠. 계절과 호르몬, 유전적인 부분도 영향을 미치니 단순히 한두 가지 변화로는 피지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기 어렵겠죠? 꼭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면 아침저녁으로 하는 꼼꼼한 세안! 단,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약산성 세안제로 피지만 정리하는 게 좋아요. -퓨어 피부과 대표원장 이수현
과도한 피지 분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현재 내 피부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고혈당·고지방 식단 줄이기, 그리고 피지 컨트롤을 도와줄 스킨케어 루틴까지 실천한다면 산유국 피부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 거예요. -압구정 차앤박 피부과 대표 원장 박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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