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또 폭격…"민간인 2명 숨지고 10여명 다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광공업도시 니코폴에선 러시아군의 포격에 57세 여성이 부상하는 등 이날 하루 동안에만 3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자들은 전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 장악 지역을 넘어 서진하기 위한 관문으로 알려진 도네츠크주의 전략적 요충지 오체레티네 마을을 점령하기 위해 막대한 화력을 퍼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미국과 서방의 군사원조가 우크라이나에 도달하기 전 최대한 전선을 밀어붙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밤사이 포탄과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의 올레흐 시네후보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밤사이 슬로보잔스케 지역에서 49세 남성이 자택 근처에서 러시아군 포탄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다.
하르키우주의 주도인 하르키우시 시내에도 포탄과 미사일이 떨어져 82세 여성을 포함해 9명이 다쳤고 민간기업 소유 건물 등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핵심 수출 관문인 흑해 연안 항구도시 오데사도 비슷한 시각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3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광공업도시 니코폴에선 러시아군의 포격에 57세 여성이 부상하는 등 이날 하루 동안에만 3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자들은 전했다.
러시아군은 다수의 자폭 드론(무인기)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러시아 드론 24기를 포착했고 이 중 23기가 요격됐다고 밝혔다. 시네후보우 주지사는 하르키우와 드니프로 방면으로 날아든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만 13기였고 전부 격추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추락한 파편 등에 맞아 13살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다치고, 사무용 건물 한 채가 불에 탔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 장악 지역을 넘어 서진하기 위한 관문으로 알려진 도네츠크주의 전략적 요충지 오체레티네 마을을 점령하기 위해 막대한 화력을 퍼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하원에서 우크라이나 원조예산안 처리가 장기간 지연된 탓에 수개월간 포탄과 탄약, 병력 부족에 시달려 온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오체레티네 마을 내부에 진입해 '거점'을 확보했지만 아직 싸움이 끝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반년간 표류하던 608억 달러(약 83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원조 예산은 지난달 말 미 의회를 통과했지만,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무기·보급 부족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몰웨딩 원해" 유난히 말 없던 신부…결혼 후 밝혀진 '반전'이 - 아시아경제
- "동기 구속에도 공연한 임영웅, 위약금 내줘"…김호중 극성팬 또 논란 - 아시아경제
- 은반지 고르다 갑자기 국민체조…여성 2인조 황당 절도 - 아시아경제
- 음식배달 8시간 후 리뷰 올린 고객…"속눈썹 나왔으니 환불해줘요" - 아시아경제
- "너무 미인이세요" 자숙한다던 유재환, 일반인 여성에 또 연락 정황 - 아시아경제
- 식당 앞에서 '큰 일' 치른 만취남성, 갑자기 대걸레를 잡더니 '충격' - 아시아경제
- "훈련병 사망글 모조리 없애고 숨기고…내부는 더 할 것" - 아시아경제
- 입냄새 얼마나 끔찍하면 별명까지…16년만에 붙잡힌 성폭행범 - 아시아경제
- 냉면 먹고 1명 사망·30명 식중독…업주는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 처벌 - 아시아경제
- "푸바오 갈때는 울더니 훈련병 죽으니 조롱"… 서울대 학생 분노글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