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다이어트가 이별? 헤어진 뒤 살 빠지는 이유

오상훈 기자 2024. 5. 5.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인을 잃고 심란한 마음에 체중을 잃은 사람들이 많다.

오죽하면 '이별 다이어트', '실연 다이어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별 후 체중이 줄었다는 경험담은 많다.

이별 후 체중이 줄어드는 원인은 스트레스에 의한 식욕 부진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인을 잃고 심란한 마음에 체중을 잃은 사람들이 많다. 오죽하면 ‘이별 다이어트’, ‘실연 다이어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 근거가 있는 걸까?

이별 후 체중이 줄었다는 경험담은 많다.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다. 실제 이별을 통보받은 여성들은 헤어진 직후, 평균 2.2kg이 빠진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 여성이 먼저 이별을 통보한 경우에도 평균 1.3kg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연애 후 1년 간 혼자 지냈던 여성들은 연애 때보다 평균 6.3kg이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별 후 체중이 줄어드는 원인은 스트레스에 의한 식욕 부진이다. 스트레스를 겪으면 우리 몸에서는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코르티솔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투태세에 돌입한다고 보면 되는데 심장이 빨리 뛰고 입이 마르며 위장관 운동이 느려져 소화가 잘 안 되는 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당연히 식욕은 감소한다.

스트레스 반응은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정상 상태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별에 의한 스트레스는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할 때마다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므로 식욕이 돌아오지 않아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그런데 스트레스도 너무 오래 가면 오히려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코르티솔이 과다하게 만들어진다. 이렇게 과다하게 만들어진 코르티솔은 지방조직에 있는 코르티솔 수용체와 결합해 지방조직에 지방이 저장되도록 만드는데 이것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코르티솔 수용체는 내장 주위에 많이 분포돼 있는데 스트레스에 의한 지방 축적은 흔히 복부비만으로 이어진다.

또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기력증 때문에 신체활동을 거의 하지 않거나 식사 대신 고칼로리 간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우울, 불안 등의 감정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면 단것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