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란 불태우고 SNS 생중계까지…대체 무슨 일?

이휘경 2024. 5. 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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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비전' 개막을 앞두고 스웨덴에서 쿠란(이슬람 경전) 소각 시위가 또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dpa통신과 독일 슈피겔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저녁 스웨덴 말뫼에서 한 남녀가 쿠란을 불태우고 소셜미디어(SNS) 틱톡으로 이를 생중계했다.

앞서 스웨덴에서는 지난해에도 쿠란을 밟고 불태우는 등 시위가 벌어져 이라크를 비롯한 이슬람권 국가들과 스웨덴 사이 외교 분쟁으로 번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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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유로비전' 개막을 앞두고 스웨덴에서 쿠란(이슬람 경전) 소각 시위가 또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dpa통신과 독일 슈피겔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저녁 스웨덴 말뫼에서 한 남녀가 쿠란을 불태우고 소셜미디어(SNS) 틱톡으로 이를 생중계했다.

말뫼의 유로비전 행사장 인근에서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불태우는 일도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스웨덴에서는 지난해에도 쿠란을 밟고 불태우는 등 시위가 벌어져 이라크를 비롯한 이슬람권 국가들과 스웨덴 사이 외교 분쟁으로 번진 바 있다.

독일에서는 지난 3월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 지시로 스웨덴에서 총기 테러를 하려고 계획한 아프가니스탄 국적자 2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스웨덴은 지난해 쿠란 소각 시위 당시 보복 우려에 테러 위험등급을 격상했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소각 시위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

유로비전은 결승전 중계 시청자가 2억명 넘는 유럽 최대 팝 음악 축제다. 올해 대회가 개막한 4일부터 우승자를 뽑는 11일까지 개최지인 말뫼에 10만명 넘게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는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계획되는 등 긴장감 속에 열리고 있다.

스웨덴 경찰은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 최대 2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덴마크와 노르웨이 경찰 인력을 지원받아 대비하고 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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