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잘 안 마시는 사람, 응급실 신세질 수 있는 ‘이 질환’ 위험

이해림 기자 2024. 5.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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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시는 습관이 안 들어 있는 사람은 하루에 물을 한 잔도 안 마시기도 한다.

보통 옆구리나 복부 통증이 20~30분 정도 지속되는데, 칼이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아픔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다.

이 밖에도 혈뇨, 탁뇨, 빈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감염을 동반할 경우 고열, 오한이 발생한다.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의 양이 많아져서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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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물 마시는 습관이 안 들어 있는 사람은 하루에 물을 한 잔도 안 마시기도 한다. 당장은 건강에 이상이 없겠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요로결석이 생길 위험이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 길(요로)에 딱딱한 결석이 생긴 것이다. 발생 위치에 따라 콩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나뉜다. 비뇨의학과 환자 중 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요로결석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출산 산통, 급성 치수염 통증과 함께 3대 ‘통증 대장’으로 불릴 정도다. 보통 옆구리나 복부 통증이 20~30분 정도 지속되는데, 칼이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아픔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다. 진통제를 먹어도 잘 낫지 않고, 통증이 없어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혈뇨, 탁뇨, 빈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감염을 동반할 경우 고열, 오한이 발생한다. 결석으로 인한 소화기 증상으로 구역, 구토, 소화불량 등을 겪을 수도 있다.

더운 여름에 물을 적게 마시고 염분 섭취량이 많다면 요로결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소변량이 줄면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한 칼슘이 몸에 축적되며 결석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비만과 대사질환을 모두 앓고 있는 경우에는 요로결석 발생률이 크게 높아진다. 결석의 원인이 되는 옥살산, 요산, 나트륨, 인산 등의 물질이 소변에 많아져 축적되기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소변이 산성화돼 요산석 형성이 촉진되는 것도 한몫한다. 비만과 대사증후군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운동을 꾸준히 해서 몸을 관리하는 게 좋다.

요로결석은 결석 크기와 위치, 성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5mm 미만의 작은 결석은 다량의 수분 섭취, 약물치료 등의 방법으로 자연 배출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결석 크기가 10mm 이상으로 크거나 상부 요관에 있다면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적다.

시술 또는 수술이 필요하다.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분쇄한 후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별도 마취나 입원이 필요치 않아 부담이 적다. 수술적 제거 방법으로는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이 있다. 요도를 통해 얇은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꺼내거나 레이저로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없앤다.

가장 좋은 것은 예방이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하루 2L 이상 소변을 보면 요산을 원활히 배설해 결석 형성을 예방할 수 있다.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의 양이 많아져서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다. 염분은 하루 5g 이상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이 몸 안에 너무 많으면 요산량이 증가하므로 붉은 고기, 가금류, 해산물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 오렌지, 귤, 레몬 등 구연산이 든 과일과 섬유소는 칼슘석 형성을 억제하므로 충분히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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