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육아로 교회 공동체와 소통…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 조금이나마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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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첫 아이로 소은이를 주셨습니다.
출산 직후 회복실에서 아이를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지금 저희 가정이 소속된 작은 교회에는 소은이를 포함, 어린아이들이 7명이나 됩니다.
하나님만 뜨겁게 사랑하고 예배하는 주님의 자녀로 양육하기를, 이 아이의 모든 삶의 순간에서 예수님의 은혜를 밝히 비추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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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은
2023년 1월 10일 출생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첫 아이로 소은이를 주셨습니다. 출산 직후 회복실에서 아이를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소은이 이름은 한자로 밝을 ‘소(昭)’에 은혜 ‘은(恩)’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보여주신 값없는 은혜를 마음껏 밝히라는 의미입니다.
출산 후 조리원에서 몸이 좋지 않았는데 춘천 한마음교회 식구들이 마침 비슷한 시기에 출산해 함께 지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산모들은 우울증이 오기도 하고 몸과 마음이 힘든 경우가 많았는데 저는 우울증에 걸릴 틈도 없이 교회 지체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기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 저희 가정이 소속된 작은 교회에는 소은이를 포함, 어린아이들이 7명이나 됩니다. 교회 식구들과 함께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진정한 공동 육아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육아를 혼자 하지 않고 교회 공동체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했습니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갑니다. 저는 하나님이 나를 위해 사람이 되어 찾아오셨다는 사실을 마주할 때 어딘가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부모가 되어 자녀를 바라보니 제 생명을 다 주어도 전혀 아깝지 않다는 걸 저절로 알게 됐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의 마음인 것입니다. 이 마음이 바로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일 것입니다. 효율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 땅에 오셨고 사랑을 주러 오신 주님의 마음이 가득 부어졌습니다.
물론 양육에는 손이 많이 가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아이를 보살피며 저희 부부에게도 육체적 피곤함이 종종 찾아옵니다. 하지만 자녀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그런 시간은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지금도 저를 불꽃 같은 눈으로 바라보고 계시며 지켜주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소은이는 주님의 최고 선물입니다. 하나님만 뜨겁게 사랑하고 예배하는 주님의 자녀로 양육하기를, 이 아이의 모든 삶의 순간에서 예수님의 은혜를 밝히 비추기를 기도합니다.
임채윤·강태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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