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고독사'를 대하는 사회적 책임...인식 개선과 함께 방식의 '다양성'도 갖춰 가

윤채라 2024. 5.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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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는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급증한 나홀로 죽음 이후 등장한 신조어로 나이가 들어 신체 기능이 퇴화하고 경제 활동이 어려운 노인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부산 사상구 주례2동은 저소득 중장년 이상 1인 가구를 위해 '활력충전 에너짐(gym)' 사업을 운영하고 전문 강사의 레크리에이션과 색소폰 연주를 통해 노인들에게 활력과 위로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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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각 지자체 예산 지원...노인 고독사 자체 예방 사업 등 추진
독거 노인 레크리에이션 교실,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 복지 담당자 대상 '안전망'교육도 실시
고독사 관련 이미지.쿠키뉴스DB 
고독사는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급증한 나홀로 죽음 이후 등장한 신조어로 나이가 들어 신체 기능이 퇴화하고 경제 활동이 어려운 노인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김영범 한림대학교 교수는 "사회적 고립 노인 비율이 전체 표본 중 8.87%를 차지한다"라며 "건강이 나쁠수록, 인지기능이 나쁠수록 사회적 고립 노인 비율이 높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사상구 주례2동 '활력충전 에너짐(gym)'.사상구 
부산시는 이와 같은 노인 고독사를 줄이기 위해 각 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하고 구마다 자체적으로 노인 고독사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산 사상구 주례2동은 저소득 중장년 이상 1인 가구를 위해 '활력충전 에너짐(gym)' 사업을 운영하고 전문 강사의 레크리에이션과 색소폰 연주를 통해 노인들에게 활력과 위로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독사를 예방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우울한 증세'를 저감시키는 방법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의료계의 조언과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홀로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건강음료를 전달하는 모습.금정구 
거동이 불편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자체도 있다.

부산 금정구 부곡4동은 관내 홀로 어르신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야쿠르트 배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야쿠르트 배달원이 매칭된 독거 노인에게 주 2회 건강음료를 배달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행정복지센터로 연락을 취하는 매뉴얼도 마련해 놓고 있다.

독거 가구를 위해 봉사단원들이 직접 조리한 반찬들.부산서구  
부산 서구 남부민1동에서는 지역 봉사단원들이 직접 조리한 반찬을 관내 독거 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에게 전달해 음식과 안부를 전하고 있다. 이는 '페이스 to 페이스'를 염두에 둔 것으로 어르신들과의 살가운 접촉을 통해 훈훈한 온정까지 전달하고 있다.

한편 부산 연제구에서는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 예방 교육이 최근에 실시됐다. 복지분야 인적 안전망으로 활동하고 있는 12개 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행정복지센터 담당자 등 60여 명이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 예방 교육'.연제구 

최근 연제구에서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위급한 상황에 놓인 주민을 신속하게 발견해 고독사를 예방한 사례가 있어 지자체와 지역 주민 간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이웃 간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부산=윤채라 기자 cofk11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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