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보내는’ 선교에서 ‘세우는’ 선교로 전환해야”

임보혁 2024. 5. 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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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올해 세계 선교와 교회 성장에 관한 행사를 연달아 개최한다.

오는 29일 올해로 50번째 해외선교대회를 열며, 10월에는 전 세계 목회자들과 함께 교회 성장에 관한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설립자 조용기(1936~2021) 목사가 세계 선교의 비전을 품고 1974년 제1회 해외선교대회를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67개국에 676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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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오는 29일 해외선교대회·오는 10월 교회성장 콘퍼런스 개최
이영훈 목사 “현지인 리더십 세우고, 국내 다문화가정 선교 집중해야”
이영훈(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3일 서울 여의도의 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출입 기자들에게 교회의 주요 행사 개최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임보혁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올해 세계 선교와 교회 성장에 관한 행사를 연달아 개최한다. 오는 29일 올해로 50번째 해외선교대회를 열며, 10월에는 전 세계 목회자들과 함께 교회 성장에 관한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이 시대 세계 선교가 나아갈 방향성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이영훈 목사는 3일 서울 여의도의 교회에서 출입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목사는 이날 교회가 펼치는 ‘오순절 성령운동’으로 전 세계 복음화를 주도할 뜻을 밝혔다. 이 목사는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교회의 부흥은 오순절 성령운동을 펼치는 교회가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전 세계적인 전쟁과 기후 위기 등으로 영적 빈곤 상태에 빠진 이들에게 유일한 대안이 성령 충만, 영성 운동이라는 의미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31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제49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교회에서 제50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를 연다. 주제는 ‘오직 은혜로 부흥의 파도를 타자’다. 교회 측은 전 세계 650여 명의 소속 선교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설립자 조용기(1936~2021) 목사가 세계 선교의 비전을 품고 1974년 제1회 해외선교대회를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67개국에 676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1264개의 교회를 개척해 해외 성도 수만 15만7027명에 달한다. 교회 측은 국내 단일교회로는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선교역사를 담은 선교백서도 선교대회에 맞춰 발간할 예정이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제는 ‘보내는 선교’에서 벗어나 선교지에 현지인 지도자를 세우고 그들을 지원하는 선교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250만 명이 넘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선교정책도 중요하다”며 “한국에 온 그들을 선교사로 훈련하고 그들이 자신들의 나라로 다시 돌아가 현지에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EWPC에서 열린 '2023 CGI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교회 성장에 관한 전 세계 교회 연대체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Church Growth International)과 함께 ‘2024 CGI 콘퍼런스’를 연다. CGI는 1976년 11월 성경 원칙을 바탕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을 해석해 전 세계 교회의 성장을 돕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지금까지 180여 개 국가 1만8000여 명이 넘는 전 세계 목회자 등이 참석했다.

올해 콘퍼런스에는 세계하나님의성회(WAGF) 의장 도미닉 여 목사를 비롯해 굿윌 샤나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사무총장, 월리엄 월슨 세계오순절협회(PWF) 총장 그리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복음주의자문위원장을 지낸 폴라 화이트 목사 등이 참석한다.

이 목사는 “콘퍼런스 마지막 날에는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한반도평화기도회를 겸한 기도회도 열 예정이다”며 “전 세계 목회자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함께 다음세대를 놓고 기도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이외에도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지원책을 계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잠시 중단된 북한 평양의 심장병원 건립 문제에도 전 세계 교회 네트워크와 협력하며 공사 재개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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