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도 쓴소리... 국힘 박수영 '청년 유권자 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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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구) 국회의원의 SNS 게시글이 논란이다.
박 의원이 청년층에 대해 "이 유권자들의 문제는 자기가 투표할 후보를 잘 모른 채 투표했을 수 있다"라고 말하자 야당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거소 등록으로 공보물을 받게 해야 한다" "옳은 말씀"이라는 지지자들 댓글이 달렸으나, 박 의원이 기대한 반응과 달리 이 주장은 '유권자 폄하' 문제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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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22대 총선에서 당선한 부산 남구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
ⓒ 김보성 |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구) 국회의원의 SNS 게시글이 논란이다. 박 의원이 청년층에 대해 "이 유권자들의 문제는 자기가 투표할 후보를 잘 모른 채 투표했을 수 있다"라고 말하자 야당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진보당은 "청년 유권자 폄하"라며 일제히 한목소리를 냈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세대를 언급한 건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관외사전투표와 informed voter'
박 의원은 2일 "일시적으로 다른 지역에 여행 중인 분들도 있고 군인, 대학생, 그리고 고향 집을 떠나 타지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아직 집을 마련하지 못한 2030 직장인들이 다수"라며 22대 총선에서 관외 사전투표 상황을 분석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관외사전투표와 informed voter'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박 의원은 (관외 사전투표자들이) 선거 공보물도 받아보지 못했고, 후보자의 유세도 들어보지 못했고, 그 흔한 명함 한번 받아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들"이라고 주장했다.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관외 사전투표 관련 게시글. |
ⓒ 박수영 의원 페이스북 |
이후 "거소 등록으로 공보물을 받게 해야 한다" "옳은 말씀"이라는 지지자들 댓글이 달렸으나, 박 의원이 기대한 반응과 달리 이 주장은 '유권자 폄하' 문제로 번졌다. 대책이 있어야 한단 취지의 글이지만, 청년 유권자들이 정치적으로 무지하다는 뜻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야당은 바로 반박에 나섰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브리핑에서 "청년 유권자의 주권행사를 무지한 결정으로 모독하다니 박 의원의 꼰대력이 놀랍다"라며 비판했다. 박태훈 진보당 부대변인도 "온라인을 통해 후보자의 경력·정책을 살펴보고 투표하는 2030 유권자의 달라진 현실을 모른다는 자백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파장은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민주당 부산시당도 "지금 필요한 건 민주시민교육"이라며 임정서 부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이 사안을 짚었다. 임 부대변인은 "(박 의원이) 남구 총선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 유권자들의 선택을 폄하하며 심각한 몰이해를 드러냈다"라고 지적했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관외 사전투표자들에게 전자공보물을 보내는 등의 보완책엔 동의하면서도 이를 세대론으로 몰고 가는 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이걸 2030세대로 싸잡아서 보면) 그건 굉장히 잘못된 이야기다"라며 "그렇게밖에 표현을 못해 박 의원이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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