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라인야후’ 매각 압박, 네이버 “이례적, 입장 정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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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무성이 라인 야후에 주주인 한국 네이버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네이버가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대한 질문에 "자본 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자체가 이례적"이라면서 "이것을 따를지 말지를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중장기적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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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무성이 라인 야후에 주주인 한국 네이버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네이버가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대한 질문에 “자본 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자체가 이례적”이라면서 “이것을 따를지 말지를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중장기적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서 정리되는 시점에 명확히 말씀드리겠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벌어진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빌미로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에 나섰다. 지난 달 16일에도 라인야후가 마련한 사고 재발 방지책이 불충분하다며 2차 행정지도를 한다고 발표했다.
통상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 정부가 보완 조치를 요구하고 벌금 등을 부과하는데, 이번처럼 지분 정리를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네이버가 지분을 정리할 경우 지분의 나머지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기업 소프트뱅크에 경영권이 넘어가는데, 이에 일본 정부가 라인 경영권을 소프트뱅크에 넘기려고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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