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상처 때문에 머리에 ‘구멍’ 난 英 40대 여성… 사연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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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40대 여성이 머리에 구멍이 생긴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앨리나 실바나비슈트(44)는 지난 3월 두개골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앨리나는 "10년 전 밤에 시멘트 계단 9개를 굴러서 머리가 찢어진 적이 있다"며 "그때 상처가 벌어지면서 뼈가 감염됐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의료진은 골수염을 발견했고, 지난 3월 두개골 일부를 제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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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앨리나 실바나비슈트(44)는 지난 3월 두개골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앨리나는 “10년 전 밤에 시멘트 계단 9개를 굴러서 머리가 찢어진 적이 있다”며 “그때 상처가 벌어지면서 뼈가 감염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1월부터 머리에 남아있는 흉터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검사 결과, 의료진은 골수염을 발견했고, 지난 3월 두개골 일부를 제거해야 했다. 다만, 곧바로 인공 두개골을 이식하지 못해 머리에 구멍이 있는 채 최대 6개월을 지내야 한다. 앨리나는 “(병원에서는) 6개월 내로 인공 두개골을 이식받을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며 “그때까지 뇌가 무방비인 상태로 항생제에만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앨리나가 겪고 있는 골수염에 대해 알아봤다.
골수염은 뼈 조직 자체와 골수에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감염은 보통 혈액으로 들어온 세균에 의해 발생하지만, 골절이나 수술 등으로 세균이 직접 뼈와 골수에 침투하기도 한다.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대표적으로 황색포도상구균이 있다. 이외에도 결핵균이 뼈를 감염시키면 결핵성 골수염이 발생할 수 있다. 폐나 요로에 감염을 일으켰던 세균이 혈액을 타고 뼈를 감염시키는 경우도 있다.
골수염은 급성 골수염과 만성 골수염으로 나뉜다. 급성 골수염이 있으면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 환자들은 감염된 부위에 열감과 통증을 느끼고, 피부가 부어오른다. 소아의 경우 팔, 다리가 움직이지 않기도 한다. 만성 골수염은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 발견하기 쉽지 않다. 환자들은 체중 감소와 미열을 겪는다. 뼈에 고름이 생기고, 심할 경우 뼈에서 피부까지 이어지는 구멍이 생겨 고름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
골수염은 세균이 감염된 상태여서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치료 전 균 배양 검사에서 확인된 균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투여한다. 만성 골수염이라면 이미 농양과 부골(감염된 죽은 뼈)이 많아져서 항생제만으로 치료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괴사한 부위를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앨리나처럼 제거한 뼈의 부위가 크다면 뼈 이식 수술도 진행해야 한다.
골수염은 감염이 진행될수록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이 걸려 초기에 발견해야 한다. 만약 극심한 피로와 식욕부진, 발열, 사지가 부어오르는 증상 등을 겪는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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