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관사 53년 만에 개방… ‘복합문화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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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지사 관사가 53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다.
전시와 문화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간다.
전북 특별자치도는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67 도지사 관사를 '복합문화공간'(가칭)으로 재단장해 오는 21일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복합문화공간 수탁기관인 전북문화관광재단은 8명의 위원으로 이뤄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도민의 의견을 꾸준히 들어 이 시설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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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지사 관사가 53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다. 전시와 문화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간다.
전북 특별자치도는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67 도지사 관사를 ‘복합문화공간’(가칭)으로 재단장해 오는 21일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역대 도지사들의 손때가 묻은 관사는 총면적 402.6㎡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단순한 주거 기능을 벗어나 복합문화시설로 활용될 이곳 1층에서는 다양한 예술 작품이 전시되고 문화 체험, 작은 음악회, 소규모 문화 프로그램이 상시 열리게 된다.
2층은 1995년 민선 체제 출범 이후 직선 도지사들이 이끈 도정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도지사 침실은 김관영 도지사, 최병관 행정부지사, 김종훈 경제부지사 등이 추천한 책을 만나보는 ‘100인의 서재’로 눈길을 끈다.
도는 릴레이 형식으로 도서 추천을 받아 서재를 채워가기로 했다. 관사 앞마당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세계소리축제, 한인 비즈니스대회 등을 알릴 홍보 부스가 들어선다. 마당극, 인형극, 연극 등도 문화공연도 수시로 연다는 계획이다.
복합문화공간 수탁기관인 전북문화관광재단은 8명의 위원으로 이뤄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도민의 의견을 꾸준히 들어 이 시설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지사 관사 개방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관영 도지사가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됐다. 당시 광역단체장 등의 관사가 권위주의, 예산 낭비의 산물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전국 민선 8기 단체장들이 줄줄이 관사에 입주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해당 관사도 최근 주거 시설에서 문화시설로 용도가 변경되고 송하진 전 도지사를 끝으로 관사 활용이 막을 내린 것이다.
애초 1971년 전북은행장 관사로 지어진 2층 단독 주택인 이 관사는 1976년부터 19년간 부지사 관사로 이용되다가 1995년 민선 시대 개막 이후 도지사들이 입주해 생활했다. 유종근, 강현욱, 김완주, 송하진 등 역대 도지사 4명이 이곳을 거쳐 갔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작가, 예술가, 음악인 등 예술인들이 언제든 전시회, 사진전, 음악회를 열어 예술혼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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