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선언 6주년, 유엔 앞에서 "북미평화협정 체결" 외친 한인들

전희경 2024. 5.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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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에서는 춤추는 평화, 홍순관 콘서트 열려

[전희경 기자]

지난 27일 유엔 앞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와 미주한인평화재단, 민족화해협력범뉴욕협의회, 코리아피스나우, 뉴욕흥사단 공동 주관으로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유엔 앞 행진'이 있었다. 

이 행진은 2019년 4.27선언 1주년을 맞아 시작됐다. 남북이 화해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UN 대사관 앞을 지나가는 행진이며, 북미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미주 한인들과 평화활동가들이 목소리를 내는 집회이다.
 
▲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유엔 앞 행진  4월 27일(토) 유엔 앞에서 미국내외 평화단체 회원들이 모였다.
ⓒ 미주한인평화재단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4.27 판문점 선언을 한 지 6년이 흘렀다.  4.27선언은 6.15공동선언 및 10.4선언 계승이고 긴장 상태 완화와 전쟁 위험 해소를 중요한 내용으로 담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이 고조되는 중이다. 이에 평화를 위한 간절한 바램을 담아 평화행진이 조직되었다.
뉴욕, 뉴저지, LA, 애리조나 등 미 전역에서 모인 한인들과 '재향군인회 (Veterans For Peace)', '평화행동 (Peace Action)' 등 미국 평화단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코리아의 전쟁 위기를 끝내기 위한 북미 평화협정 체결, 종전선언,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외쳤다. 한국에서도 '코리아국제평화포럼', '액션원코리아(AOK)' 등 평화통일운동 단체들이 대표를 보내 행진에 함께 했다.
 
▲ 4.27 행진 맨해튼 함마셸드 광장에서부터 남북 유엔 대표부를 거쳐 유엔 앞 랠프 번치 공원으로 이어졌다.
ⓒ 미주한인평화재단
 
행진은 맨해튼 함마셸드 광장에서부터 남북 유엔 대표부를 거쳐 유엔 앞 랠프 번치 공원으로 이어졌다.
 
▲ 4.27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유엔 앞 행진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와 미주한인평화재단, 민족화해협력범뉴욕협의회, 코리아피스나우, 뉴욕흥사단 공동 주관
ⓒ 미주한인평화재단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휴전과 뉴욕 컬럼비아, 뉴욕대(NYU) 대학생들의 투쟁을 옹호하는 연설, '단결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The People United Will Never be Defeated)' 같은 구호가 인상적이었다. 팔레스타인 연대발언이 마음에 울림을 줬다."

상쇠를 맡아 행진을 이끌어간 코리아피스나우 조현숙 활동가가 '워메리카의 운명 (김철민 감독)' 다큐의 전국 대학 순회 상영을 조직할 계획이라며 전한 말이다.

"청년들이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라도 바로 알기를 원한다"는 조씨는 '워메리카의 운명' 속편 제작에 도움을 주기 위해, 그리고 평화운동을 위한 의견교환을 위해 뉴저지에서 열린 김철민 감독과 정연진 액션원코리아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4.27 뉴욕, UN앞 평화통일행진은 여러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https://youtu.be/PkODZ4-C1nw?si=Uzi8fOOlBNyRBby9 )

4.27 애틀란타에서는 '춤추는 평화,  홍순관 콘서트' 열려
 
▲ 춤추는 평화, 홍순관 콘서트 4월 27일 토요일 오후 3시에 미국 애틀란타 존스크릭의 HSD에서 조지아평화포럼 주최로 열렸다.
ⓒ 조지아평화포럼
 
같은 날, 미국 애틀란타에서는 '춤추는 평화,  홍순관 콘서트'가 자기 발견의 집 (HSD)에서 열렸다. 이 콘서트는 조지아 평화포럼이 주최했으며, 임춘식 조지아평화포럼 공동대표의 여는 말, 한병철 목사(애틀란타 중앙교회)의 홍순관 가수 소개가 있었다. 

가수 홍순관씨는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담은 노래를 10여 곡( 'We shall overcome', '나처럼 사는 건', '바람의 말', '깊은 인생', '낯선 땅 여기는 내고향', '평화는 아침에 피어난 꽃처럼 오리니', '쌀 한톨의 무게', '쿰바야', '힘내라 맑은 물')을 불렀으며, 노래 마다 사연을 전하며, 사람들 마음 깊이 평화의 메시지를 남겼다. 

홍씨는 생명, 평화, 환경을 주제로 15개국에서 공연해 왔다. 기독교 환경운동연대 홍보대사인 그는 비영리단체인 <춤추는 평화>의 대표이기도 하다. "마틴루터킹 목사가 태어난 애틀란타에서 첫 공연을 한 이래 43일 동안 워싱턴디시, 뉴욕, 시카고 등 미국 순회 공연을 했다"는 그는 "용산에 가면 전쟁기념관이 있다. 다시는 전쟁이 없으면 좋겠다는 가르침이 있으면 괜찮다. 그러나 입구부터 엄청난 탱크, 장갑차, 비행기, 안에 기록들은 몇 명을 죽였다. 어떻게 승리했다는 전쟁을 기념한다. 자존심이 상했다. 왜 유일한 분단 국가에 평화박물관이 없을까?라는 생각에 2005년 마틴루터킹(MLK)의 날에 공연을 했다"고 운을 뗀 후 "아트피스 뮤지엄을 만들고 싶다. 텅빈 여백이 있는 글씨로 해보겠다"고 밝혔다.

"평화와 인권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가치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밝힌 '조지아 평화포럼'은 조지아를 중심으로 개인, 시민단체, 종교계의 협력을 통해 평화, 인권, 생명운동을 조직하고 협력 사업을 진행하는 열린 모임이다.

이 포럼은 2023년부터 박한식, 이재봉 교수의 강연회를 시작으로, 정세현 전 장관의 '통찰' 강연회, <길 위에 김대중> 영화 상영회, 이재봉·김준형·문장렬 교수의 화상 토론회 등 다양한 온-오프 모임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포럼은 5월 17일, 미쉘강 주의원 후보의 '가짜뉴스에 대하여'와 5.18 가짜뉴스 관련 '김군 (강상우 감독, 최냑용 제작)' 영화 온라인 상영회를 준비 중에 있다.

춤추는 평화, 홍순관 콘서트는 조지아 평화포럼 플레이리스트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다(아래 URL).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0cV2OptIJsMK9b_5P13PR6TMuMvnAJ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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