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한동훈입니다"…"국힘에 아쉽다"던 김흥국, 전화 받더니 반색

임주형 2024. 5. 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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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감사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문자 내용을 보고 전화를 했다. '김흥국입니다'라고 했더니 (한 전 위원장이) '우리 당을 위해 열심히 도와줬는데 먼저 연락해야 했는데 당 수습 때문에 (바빠서 못 드렸다), 또 바로 사퇴하는 바람에 못 챙겨드려서 죄송하다. 몸이 좋아지면 그때 한번 연락해서 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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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위원장이 몸 좋아지면 뵙자고 해"

가수 김흥국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감사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흥국은 앞서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김흥국은 2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한 자리에서 "(모르는) 전화를 받았더니 '안녕하세요, 김흥국 선생님 맞나요.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입니다'라는 문자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문자 내용을 보고 전화를 했다. '김흥국입니다'라고 했더니 (한 전 위원장이) '우리 당을 위해 열심히 도와줬는데 먼저 연락해야 했는데 당 수습 때문에 (바빠서 못 드렸다), 또 바로 사퇴하는 바람에 못 챙겨드려서 죄송하다. 몸이 좋아지면 그때 한번 연락해서 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고 했다.

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이 지난 3월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다큐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 출처 = 연합뉴스]

김흥국은 "(한 전 위원장에게) 연락이 왔다는 것은 저로서는 참 감사한 일"이라며 "아주 착한 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자신의 유행어인 "정말 감동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달 24일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한 자리에서 국민의힘을 향한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총선 후) 당 차원에서 하나도 연락이 없다. 목숨 걸고 (유세 지원을) 했는데 고생했다, 우리 밥이라도 한 끼 먹읍시다 (같은 말도) 없더라"고 했다.

그의 발언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자, 이후 여당 내 여러 인사들이 감사 전화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국은 전날 YTN 라디오 방송에서 국민의힘 당선인은 물론 낙선인들로부터도 연락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 4·10 총선에서 여당을 공개 지지하며 적극적인 지원 유세를 해왔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도 당 홍보 창구로 활용할 정도였다.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난 뒤에도 그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한 전 위원장이 전국을 다니면서 애를 많이 쓰셨는데, 생각보다 잘 안 돼서 마음 아프겠지만 나중에 더 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김흥국이) 손해 볼 것을 뻔히 감수하면서도, 일종의 연예인이 된 사람이 우리 편에 나서서 그렇게 행동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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