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팬들은 웃어야할지 고민중' 잭슨, 데뷔 시즌 11골로 '첼시 전설' 드로그바 뛰어넘었다

김희준 기자 2024. 5. 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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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잭슨이 디디에 드로그바의 데뷔 시즌 득점 기록을 깨뜨렸다.

잭슨이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신고한 건 역설적으로 첼시 선수들이 수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했음을 뜻한다.

이번 득점으로 드로그바가 2004-2005시즌 기록했던 10골을 넘어 아프리카 국적을 선택한 첼시 선수로서 데뷔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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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잭슨(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디디에 드로그바(오른쪽)와 주제 무리뉴 감독(왼쪽).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니콜라 잭슨이 디디에 드로그바의 데뷔 시즌 득점 기록을 깨뜨렸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순연)를 치른 첼시가 토트넘홋스퍼를 2-0으로 제압했다. 첼시는 리그 8위(승점 51)로 올라서며 7위 뉴캐슬유나이티드(승점 53)와 2점차, 6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승점 54)와 3점차로 유럽대항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첼시가 토트넘을 완전히 제압했다. 토트넘 파훼법을 그대로 이식해 승리를 챙겼다. 조직적으로 수비 블럭을 쌓아 토트넘이 상대 진영에서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틀어막았고,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무너뜨렸다. 전반 24분에는 코너 갤러거의 프리킥을 트레보 찰로바가 머리로 돌려놔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 수비를 첼시 선수 몇 명이 스크리닝하고, 제공권이 좋은 선수가 먼 쪽으로 돌아나가는 전략이 적중했다.


후반 27분에는 잭슨이 추가골을 넣었다. 콜 파머가 페널티박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크로스바를 맞췄고, 튀어나온 공을 잭슨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엉겨 붙어 누구도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행운이 따랐다.


니콜라 잭슨(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잭슨이 리그 11호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것이 실력을 반영한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다. 잭슨이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신고한 건 역설적으로 첼시 선수들이 수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했음을 뜻한다.


오히려 잭슨은 첼시 선수들이 떠먹여주는 기회를 뱉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빅 찬스 미스는 22회로 엘링 홀란(30회), 다르윈 누녜스(26회) 다음으로 많았다. 첼시가 여태껏 중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한 것도 잭슨을 비롯한 공격진이 무수한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탓이 크다.


그럼에도 잭슨은 기념비적인 기록에 도달했다. 이번 득점으로 드로그바가 2004-2005시즌 기록했던 10골을 넘어 아프리카 국적을 선택한 첼시 선수로서 데뷔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또한 토트넘을 상대로 이번 시즌에만 4골을 넣으며 PL의 전설적인 공격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가 2001-2002시즌 첼시 소속으로 토트넘에 5골을 넣은 이후 토트넘 상대 단일 시즌 최다골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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