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커져라 세져라” 추억의 미니막스, 내 아이에게도…동아제약이 그리는 ‘키즈 헬스케어’

김성아 2024. 5.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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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라 세져라 미니막스, 40년만에 리뉴얼
동아제약 어린이 연구센터 기반 기술력 담아
입도 눈도 즐거운 미니막스…추억은 ‘덤’
토탈 키즈 헬스케어 브랜드 꿈꾸는 미니막스
정희주 동아제약 생활건강사업부 책임이 동아제약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미니막스'의 리뉴얼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아제약

“키가 쑥쑥, 몸도 튼튼! 커져라 세져라 미니-막스!” 1980년대생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는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의 원조격 ‘미니막스’. 40년 전 한국 어린이들의 건강을 책임진 미니막스가 이제는 엄마아빠가 되어버린 ‘미니막스 키즈’ 앞에 새 옷을 입고 나타났다.

동아제약은 지난 2020년, 36년만에 미니막스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브랜드 리뉴얼을 담당한 동아제약 생활건강사업부 정희주 책임은 이번 리뉴얼은 ‘아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라는 소아과학의 기본 신념을 바탕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정 책임은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뼈의 모양도 다르고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도 다르다”며 “어린이를 단순히 성인의 축소판으로 여겨서는 안된다는 일념 아래 철저하게 어린이 건강을 기준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리뉴얼은 2019년 설립한 동아제약 어린이건강연구센터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어린이건강연구센터는 동아제약의 90여년 노하우가 집약된 전문가 집단으로 아이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환경적 성장 발달에 필요한 것을 연구하고 있다.

리뉴얼된 미니막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건강기능식품 라인업 ‘미니막스 정글’ 역시 어린이건강연구센터가 ‘2017 국민건강 통계’,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 등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해 원료를 설계한 제품이다. 종합영양은 물론 ▲성장발육 ▲장 건강 ▲눈 건강 등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발달 과정에 꼭 맞는 영양소를 담았다.

정 책임은 “어린이건강연구센터는 미니막스 이외에도 동아제약의 챔프, 베나치오 키즈 등 어린이 대상 일반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R&D)까지 같이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이지만 의약품과 동일한 기준에서 관리되면서 정량 설계, 안전한 원료 수급 원칙을 지키며 믿고 먹일 수 있는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는 주는대로 먹지 않는다”…눈과 입의 즐거움을 모두 잡은 미니막스

미니막스 모델 연출컷 ⓒ동아제약

‘커져라 세져라’라는 전설의 광고 카피를 만들어낸 미니막스가 리뉴얼 후 선정한 카피는 바로 ‘엄마는 아무거나 주지 않는다, 아이는 주는대로 먹지 않는다’다. 정 책임은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은 실 구매자인 엄마는 물론 실 사용자인 아이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성인 건강기능식품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이 더 많다”고 말했다.

40년의 역사와 기술력으로 부모의 마음을 사로잡은 미니막스는 이번 리뉴얼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두 가지에 집중했다. 바로 ‘맛’과 ‘즐거움’이다.

정 책임은 “어린이 제품은 아무리 좋은 영양을 담았더라도 아이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방치되기 십상”이라며 “미니막스는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맛을 찾기 위해 수 차례 시제 테스트를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니막스는 미니막스 정글 신제품인 복숭아맛 출시 전, 주요 타겟층인 5~7세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 100명, 엄마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기관 갤럽과 함께 관능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관능조사는 인간의 오감을 바탕으로 식품의 외관이나 향미, 조직감 등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해당 조사 결과에서의 피드백을 통해 미니막스는 아이들의 입맛에 꼭 맞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

물론 건강도 놓치지 않았다. 미니막스는 합성 감미료 대신 100% 천연 과일 농축액을 통해 풍부한 단 맛을 구현했다. 딸기, 복숭아, 블루베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을 활용해 젤리, 초콜렛, 츄어블 캔디 등 아이들이 즐겨 먹는 간식거리의 대체제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다.

미니막스 굿즈 '키 재기 자' 연출컷 ⓒ동아제약

단순히 입맛만 사로잡은 것도 아니다. 미니막스 정글은 브랜드 자체에 세계관을 부여했다. 7개 제품에 각각 사자, 원숭이, 하마 등 동물 캐릭터를 지정해 아이들이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제품 섭취를 보다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는 굿즈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미니막스는 시즌별 특화 굿즈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정 책임은 “어린이집에 들고 갈 수 있는 핸즈타월이나 키 재기 자 등 굿즈 하나도 미니막스가 엄마와의 추억 한 켠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며 “원조 미니막스를 먹고 자란 엄마 세대가 미니막스를 추억하는 것처럼 아이도 캐릭터와 굿즈 등을 통해 미니막스를 추억하고 부모와의 어린 시절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성장가도 달리는 미니막스…‘토탈 키즈 헬스케어’ 브랜드 꿈꾼다

미니막스는 리뉴얼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뉴얼 시점인 2020년에 비해 지난해 매출은 650% 이상 늘었다. 인지도도 올랐다. 올해 1분기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미니막스의보조인지도는 70% 수준까지 올라왔다. 10명 중 7명은 미니막스에 대해서 아냐는 질문에 긍정적 대답을 한다는 의미다.

정 책임은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자체가 성인 타겟 시장에 비해 규모가 크진 않다”며 “하지만 라이프 스테이지에 따라 필요한 건강 관리 대안을 제시하는 것 또한 동아제약이 가진 사회적 책무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의 건강 기틀을 바로 세워 세 살 건강이 여든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미니막스가 가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니막스는 지난해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인 ‘미니막스랩’ 라인을 추가로 론칭하면서 브랜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미니막스랩은 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특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해 눈 솔루션 블루베리맛 출시 이후 올해 눈 솔루션 딸기맛, 장 솔루션 베리맛에 이어 상반기 내 구강 솔루션 라인업도 확충할 예정이다.

정 책임은 “우선 건강기능식품에 있어 주요 타겟층 라인업을 구축한 뒤 추후 어린이 음료, 화장품 등 H&B 라인업까지의 확장도 구상 중”이라며 “아이 하나하나가 가진 개성과 가치를 극대화하고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케어해 줄 수 있는 육아 여정 동반자인 ‘토탈 키즈 헬스케어 브랜드’로서 포지셔닝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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