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이 사라진 고양이…1000㎞ 떨어진 美 아마존 창고서 발견된 사연
미국에서 고양이가 택배 반품 상자에 들어갔다가 1000㎞ 넘게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사연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미국 유타주에서 사라진 '갈레나'라는 고양이가 16일 약 1014㎞ 떨어진 캘리포니아주의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발견됐다.
반품 상자에서 발견된 갈레나는 처음 겁에 질려서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날 아마존 직원은 갈레나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검사 결과, 갈레나는 약간의 탈수 증세만 있을 뿐 다친 곳도 없었고 체온도 정상이었다.
갈레나를 살펴보던 수의사는 그의 몸 안에 내장된 마이크로칩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갈레나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갈레나의 주인은 유타주에 남편과 함게 사는 '캐리 클라크'라는 여성이었다. 그는 고양이가 사라진 것을 알고 동네에 전단을 붙이고 페이스북에 실종 관련 글을 올리며 애타게 찾고 있었다고 한다.
수의사의 연락을 받은 클라크는 "갈레나가 캘리포니아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장난 전화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갈레나가 상자 안으로 숨는 것을 좋아했다"며 "남편이 지난달 10일 신발을 반품하려고 상자 포장을 할 때 몰래 들어간 것 같다"고 했다.
클라크는 "상자가 완전하게 밀봉되지 않아 갈레나가 숨을 쉴 수 있었다"며 "날씨도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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