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랑닉 오스트리아에 잔류… 바이에른은 '닭 쫓던 개 신세' 그것도 3마리나

김정용 기자 2024. 5. 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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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축구협회가 랄프 랑닉 감독의 잔류를 공식 발표하면서 바이에른뮌헨 선임설을 폐기시켰다.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축구협회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X(구 트위터)를 통해 '랄프 랑닉 감독은 우리 국가대표팀의 지휘자로 남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바이에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알론소 감독의 경우 자신이 구축한 독일 역대급 팀을 고스란히 이끌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치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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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오스트리아 축구협회가 랄프 랑닉 감독의 잔류를 공식 발표하면서 바이에른뮌헨 선임설을 폐기시켰다.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축구협회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X(구 트위터)를 통해 '랄프 랑닉 감독은 우리 국가대표팀의 지휘자로 남는다'고 발표했다. '아직 할 일이 많다'는 문구도 덧붙였다.


바이에른이 최후의 감독 후보를 놓쳤다. 현재 지휘 중인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 도중 지도력, 리더십, 구단과의 조화 등 모든 면에서 문제를 보이자 시즌 종료 후 계약을 조기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후임을 찾아 왔다. 하지만 사비 알론소 바이엘04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에게 각각 퇴짜를 맞았다.


'플랜 C'로 불린 감독이 랑닉이었다. 하지만 랑닉 감독은 바이에른 부임에 대한 의지가 있었으나 오스트리아가 완고했다. 소정의 보상금으로는 설득할 수 없었다. 랑닉 감독이 오스트리아를 유로 2024 본선에 진출시켜 대회를 준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과정도 훌륭했다는 평가에 따라 쉽게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바이에른이 물러섰다.


바이에른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헛발질은 반복하고 있다. 기존에 노린 두 감독 모두 바이에른 출신이라 어렵지 않을거란 전망도 있었다. 알론소의 경우 자신이 선수 시절 몸담았던 바이에른, 리버풀, 레알마드리드 중 한 팀이 오퍼하면 협상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바이에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알론소 감독의 경우 자신이 구축한 독일 역대급 팀을 고스란히 이끌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치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나겔스만 감독의 경우 바이에른을 떠난지 1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고, 여전히 계약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구단은 여차하면 나겔스만을 복귀시킬 수 있다며 늘 여유만만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새 나겔스만이 다른 클럽팀이 아닌 독일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 게 변수였다. 이번 선임 과정에서 나겔스만에 대한 의견이 구단 내에서 엇갈리자, 나겔스만은 입지가 불안한 팀으로 가지 않겠다며 독일축구협회와 오히려 계약을 연장해 버렸다.


랄프 랑닉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랑닉도 썩 만족스런 카드는 아니었다. 유일한 빅 클럽 경력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인데 짧은 기간 동안 실패에 그쳤다. 그래도 현 시점 선임 가능한 지도자 중에서는 제일 괜찮다는 구단 내부 평가 이후 모셔오려 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현소속 팀이 얼마든지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걸 바이에른은 간과했다.


차기 감독이 누군지 알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구단을 둘러싼 보도는 어수선해지고 있다. 김민재, 해리 케인 등 거액에 사 온 스타급 선수들을 다음 시즌 누가 지휘하며 우승에 도전할 건지 아리송한 상황이다.


사진= 오스트리아 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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