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펴는 SK바사...글로벌 도약 준비 힘쓴다(종합)

김성아 2024. 5. 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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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영향으로 적자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부진한 실적에도 흔들림 없이 글로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3억원, 영업손실 281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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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손실 281억…적자폭 ‘소폭’ 개선
지난해 적자전환한 SK바사, 적자 기조 계속
엔데믹 시즌 사업 구조 구축…글로벌 진출 확대
안동L하우스 전경 ⓒSK바이오사이언스

엔데믹 영향으로 적자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부진한 실적에도 흔들림 없이 글로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3억원, 영업손실 2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적자폭을 11억원 개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지난 2022년까지 이어진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매출 호조세가 끝나면서 적자 기조가 계속됐다.

회사는 스카이코비원 매출 기저효과는 지난해 모두 반영돼 올해부터 ‘엔데믹’ 시즌에 맞는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걸맞게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주력 분야인 독감백신 사업에 무게를 두는 한편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충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단기적인 실적 개선은 자체 개발 백신 라인업인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스카이셀플루(독감)를 통해서 진행한다. 이번 매출 증가 요인 역시 대상포진백신의 판매 증가와 독감백신의 해외 매출이다.

우선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해외 제약사 제품과의 경쟁에서 2년 연속 국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타사 대비 가격경쟁력과 1회 접종만 하면 되는 접종편의성이 유효하게 작용했다”며 “대상포진이라는 질병 자체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커진 것도 한 몫 한다”고 설명했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는 국내외에서 고루 견조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태국에 44만 도즈의 독감 백신을 수출하면서 남반구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 복귀 직후 곧바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면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기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이유로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임시 중단했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독감 백신 시장을 떠난 지 2년 만에 도전한 ‘2023~2024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지원 사업(NIP)’ 낙찰 기업 중 공공 조달 물량 20.2%를 확보하면서 단숨에 국내 1위를 탈환했다.

이외에도 사노피, 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 국내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탄탄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대도 본격화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 거점인 안동L하우스에 약 4200㎡ 규모의 생산시설을 증축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 cGMP 수준의 글로벌 생산 기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증축 시설에서는 차세대폐렴구균 백신(PCV21)을 생산한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PCV21을 공동 개발 중이며 연내 임상 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현재 코로나19를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의 시장으로 오는 2028년 약 12조원 규모로 예상 중”이라며 “PCV21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상용화된 백신 대비 5~7% 더 넓은 예방 범위를 바탕으로 빠른 시장점유율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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