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갤러리아, 모래시계 건물로 재건축…토마스 헤더윅 디자인으로 변신

한은화 2024. 5. 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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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신축안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이 모래시계 모양 건물로 재건축된다. 영국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과 국내 건축사사무 해안건축이 협업해 짓는다.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연계해 지하광장을 만들고, 건물 중층과 옥상층에 정원도 만든다.

서울시는 ‘제2차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공모 결과 갤러리아백화점을 포함해 총 6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으로 선정되면 용적률과 건폐율 완화, 빠른 행정 지원(통합심의) 등 인센티브를 받는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도시의 보석(A Jewel for City)’이라는 컨셉트로 디자인한다. 화려한 외관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롯데월드타워를 이어 서울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두 개 동으로 구성된 건물이 지상 공개공지, 지하 연결 통로 등을 통해 이어져 공공성을 확보했다고 봤다.

나진상가 재건축안 조감도. 사진 서울시

용산구 나진상가 2개 용지를 각각 재개발해 업무시설로 만드는 ‘공생(Symbiosis)’ 프로젝트도 혁신 사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건축사사무소 더 시스템 랩이 설계했다. 지상 28층 높이 업무시설을 짓는 특별계획구역 10구역엔 세계 최장인 2km 길이 공중 산책길을 만든다. 지상 25층 높이 업무시설을 짓는 특별계획구역 4구역엔 다양한 높이에 존재하며 공중에 떠 있는 온실 공원을 조성한다.

독일건축가 위르겐마이어와 도시건축집단 아름이 설계한 '제로 청담타워'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초구 코오롱 부지에 들어서는 ‘서울 플레이그라운드(SEOUL Playground)’는 덴마크 건축사무소 BIG과 창조건축이 협업해 건설한다. 38층 높이 업무시설이다. 이밖에도 강남구 청담동 ‘제로 청담타워’, 삼성동 ‘Stacked City’ 등이 선정됐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향후 사업 추진 시 디자인 혁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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