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자산 차별해 입주시키겠다고?...도넘는 초고가주택
부동산 개발업체 골든트리개발은 펜디 까사와 손잡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하이엔드 주상복합형 주거시설인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인테리어 바이 펜디 까사 언베어링 엑셀런스’를 선보인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펜디 까사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펜디의 인테리어·가구 브랜드다.
학동역 건설회관 맞은편 부지에 지어질 이 주택은 지하 7층, 지상 20층 구조다. 오피스텔 6호실(281㎡)과 아파트 29가구(248㎡),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설계는 이화여대 ECC 건물과 여수 복합문화예술공연장 여울나루 등의 건축 설계를 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맡았다.
골든트리개발은 워커힐 포도빌, 한남 포도빌 등 고급 주택을 건설한 부동산 개발업체다. 박병철 골든트리개발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펜디 까사가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하는 프로젝트”라며 “펜디 까사가 서울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 없어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 말했다.
전 세대에는 펜디 까사의 인테리어와 함께 이 브랜드의 가구, 카펫, 식기 등이 구비된다. 입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 인테리어도 가능하다. 안드레아 마시에로 펜디 까사 최고 브랜드 담당자(CBO)는 간담회에서 “펜디의 독보적인 우아함을 보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 주택은 하이엔드를 표방하고 있어 입주민 선정 과정부터 까다롭다. 펜디 까사 본사에서 고객의 직업군과 자산 규모 등을 확인한 후 입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펜디 까사는 미국 마이애미, 스페인 마벨라, 파나마 산타마리아, 체코 프라하 등지에 레지던스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국내 사업은 전 세계 7번째 프로젝트다. 해당 주택은 오는 9월 착공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4년 가량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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