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런 봄꽃 놓치면 정말 아쉽지요, 출렁이는 꽃섬

이완우 2024. 5. 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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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진강은 진안 팔공산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광양시의 망덕포구에서 남해에 이르기까지 225km를 흐른다.

임실군 운암면에 이르러 섬진강 강물은 호남정맥 산맥을 따라 서로 손잡을 듯 가깝게 바라보며 10km 구간을 이어간다.

 섬진강 225km의 구간에서 산맥과 강물이 가장 가까이 산태극 수태극(山太極水太極)의 풍경을 이룬 곳에서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 智者樂水). 어진 이는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이는 물을 좋아한다'의 댓구는 참으로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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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옥정호 열린 관광지 요산공원의 꽃밭

[이완우 기자]

 
 옥정호 요산공원 호수와 꽃밭
ⓒ 이완우
 
 
 옥정호 요산공원 호수와 꽃밭
ⓒ 이완우
 
섬진강은 진안 팔공산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광양시의 망덕포구에서 남해에 이르기까지 225km를 흐른다. 임실군 운암면에 이르러 섬진강 강물은 호남정맥 산맥을 따라 서로 손잡을 듯 가깝게 바라보며 10km 구간을 이어간다. 이 구간에 섬진강댐이 조성되었고 섬진강은 강이면서 호수인 옥정호가 되었다. 
섬진강의 옥정호 붕어섬은 출렁다리가 놓여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붕어섬 들어가는 입구에서 왼쪽으로는 유서 깊은 양요정(兩樂亭)과 망향탑이 있는 요산공원이 있다. 요산공원은 섬진강의 두물머리로서 예로부터 알려진 절경이었다. 
 
 옥정호 요산공원 망향탑과 꽃밭
ⓒ 이완우
 
 
 옥정호 요산공원 망향탑과 꽃밭
ⓒ 이완우
 
요산공원은 옥정호 붕어섬과 입구가 같다. 붕어섬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420m의 출렁다리를 건너면 붕어섬이고, 왼쪽으로 가까운 100m 위치부터 열린 관광지 요산공원이다. 요산공원은 조선 중기에 성균관 진사 양요당(兩樂堂) 최응숙(崔應淑)이 낙향하여 이 강변에 세운 정자 이름에서 유래한다.
붕어섬과 출렁다리가 옥정호의 현재와 미래라면, 요산공원은 옥정호의 과거와 현재이다. 요산공원에는 양요당 최응숙의 운치 있는 정자가 있으며, 섬진강댐을 건설하며 옥정호가 생기면서 고향을 잃은 수몰민의 애환을 간직한 망향탑이 있다. 
 
 옥정호 요산공원 호수와 유채꽃
ⓒ 이완우
 
 
 옥정호 요산공원 호수와 유채꽃
ⓒ 이완우
 
섬진강 225km의 구간에서 산맥과 강물이 가장 가까이 산태극 수태극(山太極水太極)의 풍경을 이룬 곳에서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 智者樂水). 어진 이는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이는 물을 좋아한다'의 댓구는 참으로 잘 어울린다.

산과 물이 나란히 어울리는 요산요수의 자연처럼 고즈넉한 양요정 정자에는 수백 년 전 선비의 고고함이 머물러 있다. 요산공원에는 요즘에 산과 강물 사이에 봄꽃이 장관이다. 

요산공원 가는 산책로에는 강바람에 펄럭이는 글귀들이 인상적이다. 일 년이 봄이어라. 꽃섬 가는 길이 출렁인다. 봄처럼 연두연두하다. 꽃처럼 분홍분홍하다. 요산공원 호숫가에 청동기 시대 고인돌이 있었던 풀밭에 보라십자화가 강바람에 흔들리며 피어 있었다.
 
 옥정호 요산공원 산책로
ⓒ 이완우
 
 
▲ 옥정호 요산공원 호숫가 흔들리며 피는 보라십자화 ⓒ 이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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