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 볼법한 #디자이너브랜드 총정리_THETIS [김민정의 #해시태그 패션㊱]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발레코어룩’은 MZ 세대를 넘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중 더티스(THETIS)는 발레코어룩 ‘맛집’으로 유명했다.

발레코어룩은 발레복과 일상복을 결합한 패션으로 블랙핑크 제니가 유행을 선도했다. 슬림한 핏의 상의, 플레어스커트에 리본 디테일이 가미된 레그워머까지 매치한다면 발레코어룩을 완성할 수 있다.

아이린, 장원영, 설윤 등 많은 아이돌 멤버들이 착용하며 더욱 화제를 끌고 있는 더티스는 유니크한 발레코어룩을 전개한다.

더티스의 브랜드명은 ‘THE REST IS HISTORY’다.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다 안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걸맞게 소재 선정 과정부터 핏, 부자재까지 정성 담긴 디테일로 완벽히 표현하는 더티스는 영국 패션스쿨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부담스럽지 않은 포인트로 페미닌하게 풀어내어 페미닌룩을 좋아하는 이들의 팬덤층이 두텁게 쌓여 있다.

특히 지난해 발레코어룩 트렌드와 맞물려 아주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더티스는 발레코어룩이 이미 유행하기 2년 전부터 해당 룩을 전개하고 있었다는 점을 통해 브랜드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다.

최근 더티스는 ‘AW24 런던 패션위크’에서 데뷔쇼를 선보였다. 이번 콘셉트는 ‘UPPER CLASS’로 다소 과격하고 복잡한 패턴과 실루엣 위에 정적인 컬러 팔레트를 사용했다. 총 18착으로 구성된 컬렉션에서 즐겁지만 엄격한 ‘UPPER CLASS’ 문화를 표현했는데, ‘리본’과 ‘화이트 로즈’가 키워드였다.

발레코어룩 맛집으로 불리는 더티스답게 로맨틱하면서도 러블리한 리본을 사용하며 새로운 아이콘으로 화이트 로즈를 함께 제안했다.

올봄/여름 패션계 메가 트렌드인 플로럴 트렌드와 적중하며 화이트 로즈 또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백색의 톤이 다소 따분할 것이라는 걱정과 달리 화려한 디테일로 브랜드 특유의 무드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더티스만의 발레코어룩을 느껴보고 싶다면 ‘CHIFFON LAYERED SKIRT’를 추천한다. 우아하게 넘실거리는 실루엣의 쉬폰 스커트다. 과하지 않게 퍼지는 라인이 특징인데, 아래로 갈수록 은은하게 퍼지는 라인으로 우아하면서도 풍성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밑단이 언밸런스하게 떨어지며 마치 요정 같은 디테일이 돋보이는데, 리본 장식 또한 포인트로 들어가 소녀스러운 러블리함이 느껴진다.

리본 디테일이 부담스럽다면 ‘SOLID ROSE MONO SKIRT’는 과하지 않은 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심플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입체감 있는 장미 원단을 사용해 룩의 완성도를 높였다. 말린 화이트 장미 여러 송이가 스커트에 수놓아진 듯한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허리에 스트랩 디테일이 들어가 허리라인을 한번 강조하며 포인트를 살렸다. 사진과 같이 슬리브리스 블라우스나 크롭한 기장감의 상의와 매치한다면 더욱 예쁘게 매치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A 라인의 디자인을 사용해, 부담스럽지 않은 사랑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으며 활용도 높은 화이트컬러기에 다양한 룩에 사용할 수 있다.

더티스는 발레코어룩 맛집답게 발레코어룩에 맞는 액세서리도 잘 제작한다. ‘JACQUARD DOUBLE RIBBON SHOULDER BAG’는 발레코어룩을 가방으로 형상화한다면 나올 수 있는 완벽한 백이다.

은은한 자카드 소재로 제작되어 빛과 움직임에 따라 잔잔하게 빛나는 디테일이 매력적이다. 특히나 스트랩 아래 샤이닝한 리본 포인트가 들어가 러블리한 무드를 연출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더티스는 ‘발레코어룩 맛집’답게 로맨틱하면서도 러블리한 무드를 표현한다. 평소 발레코어룩을 좋아한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디테일로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전개하는 더티스와 함께해도 좋겠다.

김민정 / 어반에이트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minjeoung7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