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보다 저렴해서 좋아요" 일본인들이 뽑은 골든위크 최고 여행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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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가 진행 중인 일본에서 짧고 저렴한 여행지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서울이 인기있는 여행지로 떠올랐다.
일본 교도통신은 1일 주요 여행사를 취재한 결과, "일본인 여행자들은 엔화 약세와 해외 물가상승 등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골든위크 연휴 동안 더 짧고, 저렴하고, 더 가까운 해외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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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에 해외 고물가 영향
짧고 저렴한 여행지 각광
서울, 타이베이, 호놀룰루 순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가 진행 중인 일본에서 짧고 저렴한 여행지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서울이 인기있는 여행지로 떠올랐다.
일본 교도통신은 1일 주요 여행사를 취재한 결과, "일본인 여행자들은 엔화 약세와 해외 물가상승 등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골든위크 연휴 동안 더 짧고, 저렴하고, 더 가까운 해외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최대 여행사 HIS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 평균단가는 20만4900엔(180만원), 평균 여행일수는 6.0일로 파악됐다. 전년 골든위크와 비교하면 단가는 1.5%, 여행일수는 1.0일 각각 하락했다.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순위에서는 한국의 수도 서울이 1위를 차지했고, 대만의 타이베이가 2위를 차지하는 등 인근 아시아 지역으로의 여행이 인기를 끌었다. 팬데믹 이전부터 전통적으로 1위를 차지했던 하와이 호놀룰루는 3위로 밀려났다.
연휴 기간 해외여행 예약은 2023년 연휴 대비 23.2% 증가했다. 일본은 4월말부터 5월초까지 3일 동안 유급휴가를 사용하면 최대 10일의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로 휴가를 떠난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출신의 한 여성은 "가격 인상 때문에 기념품을 살 생각이 없다"면서 "관광을 즐기고 음식을 먹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HIS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행제한 조치가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연휴 기간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여전히 2018년 같은 기간보다 46.7% 줄었다.
서울은 앞서 여러 조사에서도 골든위크 최고의 여행지로 떠올랐다. 지난달 한국관광공사가 일본 대형 여행사 JTB, HIS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재팬에서 발표한 해외여행 동향 및 검색 순위 등을 분석한 결과에서다. JTB는 ‘2024 골든위크 여행동향’을 통해 일본인 해외여행자 수는 전년 대비 167.7% 성장해 약 52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 이전 대비 최대 90%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여행 목적지는 한국(20.5%), 동남아시아(16.7%), 대만(13.5%) 순이었다.
4월 4일 HIS에서 발표한 ‘2024 골든위크 여행 예약동향’에 따르면 해외여행 예약자 수는 전년 대비 123.2%로 성장했다. 서울이 1위, 대만, 하와이가 그 뒤를 이었다. 부산은 5위, 제주가 10위로 상위 10위권 내에 한국의 3개 도시가 포함됐다. 익스피디아 재팬에서도 3월 22일 ‘골든위크 해외여행 검색 순위’ 발표를 통해 행선지 검색량, 1인 여행 행선지 검색량 모두 ‘서울’이 1위를 차지했다. 전년에는 서울의 검색량 순위는 오키나와, 타이베이, 방콕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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