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명 중 1명 정신장애 경험…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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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5명 중 1명은 적대적 반항장애, 틱장애, 분리불안장애 등 정신장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한 번이라도 정신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중 지난 1년 동안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비율은 4.3%(소아 4.7%, 청소년 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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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5명 중 1명은 적대적 반항장애, 틱장애, 분리불안장애 등 정신장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유병률은 소아의 유병률에 비해 약 2배 높았다. 또 정신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가운데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
보건복지부는 2일 이러한 내용의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6세 이상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6275명(가구당 1인, 소아 2893명, 청소년 33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16.1%로 집계됐다. 소아 14.3%, 청소년 18.0%다. 평생 유병률은 조사를 실시한 현재와 과거에 어느 한 시점이라도 정신장애 진단을 충족한 경우를 의미한다.
현재 유병률은 7.1%다. 소아 4.7%, 청소년 9.5%로 청소년의 유병률이 소아의 유병률에 비해 약 2배 높았다. 현재 유병률은 조사 시점에 증상 지속기간을 포함해 장애진단 기준을 충족한 경우를 말한다.
평생 한 번이라도 정신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중 지난 1년 동안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비율은 4.3%(소아 4.7%, 청소년 4.0%)였다. 정신건강서비스의 평생 이용비율은 6.6%(소아 7.8%, 청소년 5.6%)로 파악됐다.
지난 2주간 자살 관련 행동(현재 경험 비율)의 경우 자살사고(생각)는 1.0%(소아 0.2%, 청소년 1.9%), 자살시도는 0.2%(소아 0.0%, 청소년 0.4%)였다. 비자살적 자해는 1.4%(소아 1.0%, 청소년 1.7%)로, 청소년의 경험 비율이 소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해 다양한 경로의 정신건강 검사, 상담 및 지원을 시행 중이다. 지난 2023년 12월에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을 보다 면밀하게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김붕년 서울대학교 교수는 “본 조사는 전국적인 소아·청소년 정신장애와 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첫 번째 국가통계조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의 7.1%는 전문가의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고 낮은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 제고 방안과 주기적인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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