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김밥 싸먹는 한국인 소녀…뉴욕시 영상 뒤늦게 화제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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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김밥'의 글로벌 인기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날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뉴욕 공식 인스타에 올라온 김밥 도시락을 싸는 동영상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뉴욕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Making kimbap in a NYC lunchroom(뉴욕 런치룸에서 김밥 만들기)'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코너의 영상 조회수는 17만, 38만, 63만, 90만 등을 웃돌았지만 김밥과 관련된 영상은 자그마치 776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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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에이버리',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 싸와
"건강하고 맛있다" 호일에 김 올려 싸먹기도
'K-김밥'의 글로벌 인기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날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뉴욕 공식 인스타에 올라온 김밥 도시락을 싸는 동영상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뉴욕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Making kimbap in a NYC lunchroom(뉴욕 런치룸에서 김밥 만들기)'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미국 뉴욕시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점심 도시락을 소개하는 'What's in your Lunchbox?' 영상 코너에 올라온 것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 영국 등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영상에 나온 에이버리는 "엄마가 밥이랑 김, 호일을 싸줬다"며 자신의 점심 도시락을 공개한다. 도시락통에는 조미김, 호일, 밥이 담겼다. 에이버리는 책상에 호일을 깔고 그 위에 김과 밥을 올려 돌돌 말아 먹는다. '왜 김밥을 좋아하느냐'고 묻는 말에는 "건강하고 맛있으니까"라고 답하는 여유도 보인다.
해당 영상은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해당 코너의 영상 조회수는 17만, 38만, 63만, 90만 등을 웃돌았지만 김밥과 관련된 영상은 자그마치 776만을 기록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교에 김밥을 가져가면 친구들이 항상 나눠달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미국 이민 후 김밥을 만들어 먹는 것은 특별한 추억이 됐다",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을 보여주어 기쁘다", "한국에는 정말 맛있는 음식이 많은 것 같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는 대비되게 한국 누리꾼들은 유머 식으로 "김밥이 지나치게 단출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머니 밥만 보내주시면 어떡합니까", "햄도 같이 보내주셨어야죠", "김치는 안 싸주셨네", "저게 김밥이지", "엄마가 등교할 때 옆에서 간장 찍어서 입에 넣어주셨던 기억이 떠오른다"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해외에서 김밥에 대한 인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관세청에 의하면 마른김 수출량은 ▲2020년(9808t) ▲2021년(1만2395t) ▲2022년(1만3861t) ▲2023년(1만6771t)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7억9100만 달러다(약 1조300억원).
올해 1분기 K푸드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1~3월 K푸드 수출액이 22억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동기(21억8000만달러) 대비 9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냉동 김밥, 라면 등의 수출액이 미국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권재한 농심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한국 농식품이 K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해외에서 우수한 품질과 맛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우수 농식품이라는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국내외 물류 인프라를 지원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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