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자형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광주시 25곳 추가

장선욱 2024. 5. 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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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시민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교차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대폭 확대한다.

원활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X자형 횡단보도는 보행신호가 동시에 작동해 사거리 등을 대각선 등으로 가로질러 갈 수 있다.

임찬혁 시 교통정책과장은 "보행자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X자형 대각선 횡단보도를 늘리기로 했다"며 "우회전 때 교차로 차량진입을 하지 않는 등 철저한 교통법규 준수가 전제돼야 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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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차량 진입 원천 차단.

광주시가 시민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교차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대폭 확대한다. 광주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협의해 X자형으로 도로를 건너갈 수 있는 횡단보도를 도심 곳곳에 개설한다.

시는 “시민 만족도가 높은 대각선 횡단보도를 올해 말까지 25곳에 추가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동구 산수문화마당사거리 등 19곳에 이미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원활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X자형 횡단보도는 보행신호가 동시에 작동해 사거리 등을 대각선 등으로 가로질러 갈 수 있다.

보행자 교차로 횡단 횟수를 2회 이상에서 1회로 단축하고 모든 방향의 녹색 신호등 작동으로 차량 진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녹색신호가 켜지면 교차로 전체가 보행자 통행공간이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차량과 간섭이 발생하거나 뒤얽히는 일반 횡단보도에 비해 보행 안전과 편의를 더 확보하게 된다. 직선 경로보다 시각적으로 강조된 횡단으로 보행거리를 줄여 건너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교차로 구조나 통행량을 적절히 감안하고 동시 보행을 확대하면 장기적으로 차량정체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5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 후에도 모니터링을 지속해 이를 설치장소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도로교통공단이 2018년 공개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효과 연구 결과에 의하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구간에서 우회전 때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일반도로는 25%, 어린이보호구역은 5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설치를 위해 광주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협의해 대상지 횡단보도와 신호등 위치를 조정할 방침이다. 낡은 신호기는 교체하고 교차로 주변 교통시설물과 안전시설물도 정비한다.

국내 최초의 대각선 횡단보도는 1984년 서울 청량리역 부근에 설치됐다.

임찬혁 시 교통정책과장은 “보행자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X자형 대각선 횡단보도를 늘리기로 했다”며 “우회전 때 교차로 차량진입을 하지 않는 등 철저한 교통법규 준수가 전제돼야 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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