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성희롱 아냐, ‘여친=이복동생’ 거짓말은 죄송”

권남영 2024. 5. 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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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유재환(35)이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의혹에 대한 해명 및 사과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유재환은 1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고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저의 불찰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유재환은 최근 온라인 폭로글에서 비롯된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의혹에 휩싸였다.

유재환은 또 음악 작업을 이유로 친해진 여성들에게 여러 차례 호감을 표현하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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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비 사기 의혹엔 “모든 분께 변제하겠다” 사과
작곡가 유재환. 뉴시스


작곡가 유재환(35)이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의혹에 대한 해명 및 사과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유재환은 1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고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저의 불찰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지금 인생의 마지막 갈림길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해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작곡비 먹튀 논란에 대해선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도 말씀드렸다”며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다.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입금을 받은 이유는 장난치는 DM(다이렉트메시지)이나 사칭 계정 등이 너무 많아 선입금으로 시작한다는 점을 전원에게 말씀드렸다”며 “저의 실수로 많은 사람(의 신청)을 받아 작업이 늦어진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성추행 및 성희롱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유재환은 “일부 카카오톡 캡처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 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를 드려 정말 죄송하다. 법적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 내용 등을 전부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유재환 사기 및 성희롱 의혹 관련. JTBC 보도화면 캡처


금전적 피해와 성희롱을 동시에 당했다는 여성에게 “예비 신부는 이복동생이며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거짓’이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유재환은 “제가 톱스타도, 아이돌도 아닌데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 게 부담스러웠다”며 “미친 사람처럼 (잘못) 판단해 ‘이복동생’이라는 말을 써서 가족을 욕보였다. 저를 좋아해주셨던 분들과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유재환은 또 결혼 발표에 대해 “섣부르게 올렸다”며 “실제 결혼식부터 현실적인 준비는 아무것도 돼 있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결혼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존재만 말씀드리고 싶었다. 실질적으로 결혼 준비를 하는 것처럼 오해가 될 만한 문장이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죽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면서도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잘 알기에 앞으로 성실하게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제대로 살아가고 싶다. 음악 만드는 걸로 평생을 살아왔고 할 줄 아는 게 음악밖에 없어 자숙하고 음악으로 봉사하며 살도록 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유재환은 최근 온라인 폭로글에서 비롯된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의혹에 휩싸였다. 제보자는 유재환이 2022년부터 작곡비 없이 곡을 주겠다고 홍보하고서 실제로는 세션비 등을 이유로 130만원을 입금받았으나 곡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재환은 또 음악 작업을 이유로 친해진 여성들에게 여러 차례 호감을 표현하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특히 지난달 24일 결혼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한 피해자에게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다. (보도된) 여자친구는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는 취지로 거짓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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