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강동하남남양주선’ 현안 해결 위해 하남시와 협력키로

김민진 2024. 5. 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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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이수희 구청장)와 경기도 하남시(이현재 시장)가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4단계 추가연장) 현안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 2일 밝혔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강동구와 하남시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관련 강동·하남 공동대응 협력 TF 추진단'을 정식으로 구성했고, 첫 행보로 혼잡 완화를 위한 일반열차 연장 및 한강 이남 구간 조기 개통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제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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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열차 연장 운행·일부 구간 조기 개통 요구
하남시와 공동대응 TFT 만들고
경기도에 공동건의문 제출
강동하남남양주선 노선도.

서울 강동구(이수희 구청장)와 경기도 하남시(이현재 시장)가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4단계 추가연장) 현안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 2일 밝혔다.

두 지자체는 지난달 29일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의 주요 현안인 일반열차 연장 운행과 한강 이남 선개통 추진을 위해 '공동대응 협력 TF 추진단'을 상호 구성하고, 지난달 30일 경기도에 공동건의문을 제출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강동구 강일지구와 하남시 및 남양주 왕숙·진접2지구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다. 경기도가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올 6월 국토부 승인 신청 예정이다. 강동구는 연장 노선을 통해 서울·경기권 주민들의 교통 민원을 해결하고 대중교통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강동구와 하남시에서 개최한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주민들의 반응은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앞으로 늘어날 9호선 이용객으로 인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에 따르면 공청회에 참석한 철도 전문가 역시 하루 이용 수요가 4만명이 넘는 944정거장(하남) 및 946·947정거장(남양주시)은 급행열차와 일반열차의 동시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의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일반열차는 현재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9호선 4단계의 종착역인 942정거장까지만 운영하고 이후 구간인 943정거장(강동구 강일동)부터 950정거장(남양주시)까지는 급행열차만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해당 계획대로라면 모든 이용객이 급행열차로만 집중돼 이용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주민 불편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강동구와 하남시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관련 강동·하남 공동대응 협력 TF 추진단‘을 정식으로 구성했고, 첫 행보로 혼잡 완화를 위한 일반열차 연장 및 한강 이남 구간 조기 개통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제출한 것이다.

공동건의문에는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와 하남시 미사지구 주민 16만명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한 요구사항이 담겨있다. 주요 내용은 하루 평균 이용 수요가 6만5000여명에 이르는 943·944정거장의 혼잡도를 분산시킬 수 있도록 일반열차를 944정거장까지 연장 운영할 것,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943~944정거장 통합 공구 추진 및 조기 개통 등에 대한 요구다.

강동구와 하남시는 서울시에도 공동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며, 사업 주관인 경기도를 비롯한 각 관계 기관에도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944정거장 일반열차 연장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수희 구청장은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 확보를 위한 강동하남남양주선 사업이 오히려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유발하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본계획 승인 전인 바로 지금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며 “하남시와 손잡고 주민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한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944정거장까지의 일반열차 연장, 조기 착공 및 조기 개통과 더불어 고덕강일지구 대규모 입주에 따른 지하철 및 마을·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연계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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