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골세권’ 프리미엄 얼마?

강창욱 2024. 5. 2.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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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골프장 인근 아파트가 같은 지역 시세보다 평균 18%가량 비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경기·인천 5개 골프장 주변 아파트의 올해 1분기 실거래가를 종합한 결과를 보면, 골프장 조망을 갖춘 단지들은 같은 지역 평균 시세보다 17.9% 더 높게 거래됐다.

같은 기간 청계동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 2697만원보다 24.0%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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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많게는 650만원 ↑
“녹지 조망권이 부가가치 높여”
전남 순천 힐링하우스 골프장. 기사와는 무관함. 국일일보DB


수도권 골프장 인근 아파트가 같은 지역 시세보다 평균 18%가량 비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보다는 2배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경기·인천 5개 골프장 주변 아파트의 올해 1분기 실거래가를 종합한 결과를 보면, 골프장 조망을 갖춘 단지들은 같은 지역 평균 시세보다 17.9% 더 높게 거래됐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청계동에서 ‘리베라GC’가 보이는 ‘동탄역 시범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올해 1분기 3.3㎡당 3344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청계동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 2697만원보다 24.0% 높은 가격이다. 이른바 ‘골세권’ 프리미엄이 3.3㎡당 650만원 가까이 붙었다는 의미다.

용인 기흥구 구갈동에서 남부CC를 내려다보는 ‘기흥역 더샵’은 지역 내 평균 시세보다 11.3% 비쌌다. 3.3㎡ 기준 이 단지 평균 실거래가는 2357만원, 지역 평균은 2076만원으로 280만원 넘게 벌어졌다.

입지 면에서 골세권 아파트 가격을 받치는 핵심 요소는 쾌적한 환경이다. 골프장 인접 단지는 동·호수에 따라 녹지 조망이 가능한 데다 주변 개발이 제한적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골프장은 향후 고층 개발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녹지 조망권은 일부 가구에만 해당하더라도 단지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인다”고 말했다.

골프장 조망 단지의 분양가 대비 현 시세는 2.2배로 집계됐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잭니클라우스GC’를 조망할 수 있는 ‘송도 더샵 마스터뷰’의 전용면적 84㎡C는 올해 2월 8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이 타입은 2012년 11월 분양 당시 지금 가격의 절반 수준인 4억2196만원에 공급됐다.

같은 시기 분양한 동탄역 시범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에서는 분양가의 2.25배까지 뛴 집도 나왔다. 3억6670만원에 분양한 전용 84㎡B가 올해 1분기 1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시장에서 골세권 단지 조망은 물론 거실에서 골프장을 내다볼 수 있는 집은 물량이 희소한 편이다. 수도권에서는 6년 전 공급된 감일지구가 마지막이었다. 이 지역은 ‘캐슬렉스서울GC’에 인접해 있다.

현재 분양 예정인 단지 중에는 용인 처인구 남동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의 일부 세대가 ‘은화삼CC’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소개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동래베네스트 골프장 앞에 짓는 ‘e편한세상금정 메종카운티’가 일반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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