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골세권’ 프리미엄 얼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 골프장 인근 아파트가 같은 지역 시세보다 평균 18%가량 비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경기·인천 5개 골프장 주변 아파트의 올해 1분기 실거래가를 종합한 결과를 보면, 골프장 조망을 갖춘 단지들은 같은 지역 평균 시세보다 17.9% 더 높게 거래됐다.
같은 기간 청계동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 2697만원보다 24.0% 높은 가격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녹지 조망권이 부가가치 높여”
수도권 골프장 인근 아파트가 같은 지역 시세보다 평균 18%가량 비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보다는 2배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경기·인천 5개 골프장 주변 아파트의 올해 1분기 실거래가를 종합한 결과를 보면, 골프장 조망을 갖춘 단지들은 같은 지역 평균 시세보다 17.9% 더 높게 거래됐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청계동에서 ‘리베라GC’가 보이는 ‘동탄역 시범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올해 1분기 3.3㎡당 3344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청계동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 2697만원보다 24.0% 높은 가격이다. 이른바 ‘골세권’ 프리미엄이 3.3㎡당 650만원 가까이 붙었다는 의미다.
용인 기흥구 구갈동에서 남부CC를 내려다보는 ‘기흥역 더샵’은 지역 내 평균 시세보다 11.3% 비쌌다. 3.3㎡ 기준 이 단지 평균 실거래가는 2357만원, 지역 평균은 2076만원으로 280만원 넘게 벌어졌다.
입지 면에서 골세권 아파트 가격을 받치는 핵심 요소는 쾌적한 환경이다. 골프장 인접 단지는 동·호수에 따라 녹지 조망이 가능한 데다 주변 개발이 제한적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골프장은 향후 고층 개발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녹지 조망권은 일부 가구에만 해당하더라도 단지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인다”고 말했다.
골프장 조망 단지의 분양가 대비 현 시세는 2.2배로 집계됐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잭니클라우스GC’를 조망할 수 있는 ‘송도 더샵 마스터뷰’의 전용면적 84㎡C는 올해 2월 8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이 타입은 2012년 11월 분양 당시 지금 가격의 절반 수준인 4억2196만원에 공급됐다.
같은 시기 분양한 동탄역 시범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에서는 분양가의 2.25배까지 뛴 집도 나왔다. 3억6670만원에 분양한 전용 84㎡B가 올해 1분기 1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시장에서 골세권 단지 조망은 물론 거실에서 골프장을 내다볼 수 있는 집은 물량이 희소한 편이다. 수도권에서는 6년 전 공급된 감일지구가 마지막이었다. 이 지역은 ‘캐슬렉스서울GC’에 인접해 있다.
현재 분양 예정인 단지 중에는 용인 처인구 남동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의 일부 세대가 ‘은화삼CC’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소개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동래베네스트 골프장 앞에 짓는 ‘e편한세상금정 메종카운티’가 일반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억원 넘던 비트코인, 내리꽂는 중… 6만달러선 붕괴
- “부부싸움 뒤 외출, 뭐가 잘못이냐”… 조두순의 항변
- 백령도 다시 산부인과 의사 ‘0명’… 73세 노의사 사직
- “이건 찐사랑”…민희진, 해임 위기에도 뉴진스 홍보만
- 불 탄 日부부 시신…용의자 ‘20대 한국인’ 현지서 체포
- ‘비계 삼겹살’ 논란 식당 주인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 진중권 “한동훈 딸, 조민과 달라…실제로 공부 잘한다”
- “이러다 나도 죽을 수 있겠구나 싶다” 환자들 불안 최고치
- 국대 골키퍼 김승규, ‘골때녀’ 모델 김진경과 6월 결혼
- 일가족 참변 中전기차 사고… “추돌 후 문 안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