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셔, 아직도 볼에만 발라요?

정윤지 2024. 5.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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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범위부터 농도까지 확연히 달라진 2024 블러셔 테크닉에 대한 모든 것, 메이크업 아티스트 8인이 알려드립니다.

1모공이나 요철이 부각되지 않고 뽀얗게 블러 처리한 듯한 치크를 연출하는 앰비언트 라이팅 블러쉬, 이트리얼 글로우, 6만8천원, Hourglass.

2, 5 스펀지처럼 폭신폭신 쿠션감이 느껴지는 크림 텍스처로 즉각적인 윤기와 선명한 컬러감이 특장점. 글로우 플레이 블러쉬, 노 쉐임!, 그루비, 각 4만6천원, 모두 M·A·C.

3투명하고 생기 있게 발리는 듀이 리퀴드 치크, 02 썬릿 피치, 1만9천원, Hince.

4 수채화 같은 윤기를 연출하는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블러쉬, 06 메더터레이니, 5만원대, Laura Mercier.

6 베이비 핑크 치크의 대명사. 원더풀 월드 블러쉬 컬렉션 단델리온, 4만5천원대, Benefit.

7두 가지 다른 텍스처와 톤 온 톤 컬러를 담은 톤페어링 치크, 피치 피즈, 2만6천원대, Espoir.

8 피부에 녹아들듯 부드럽게 퍼지듯 발리는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립 앤 치크 밤, 8 알덴트 브릭, 6만3천원, Chanel.

「 M·A·C 내셔널 아티스트 이성욱 」
블러셔를 바르는 위치가 점점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눈 밑부터 귓불, 관자놀이에 이르는 부분까지 물들이고 있죠. 기본 피부는 새틴 매트 질감으로 완성한 다음, 블렌딩 브러시로 애굣살부터 광대뼈를 받쳐주는 컨투어링 부위, 귓불 그리고 관자놀이까지 작은 원을 그리듯 터치해 주세요. 이를 ‘버핑(Buffing)’이라고 하는데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블러셔 룩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 베네피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지은 」
눈가와 가깝게, 양 볼 안쪽 부분 중심으로 피부 혈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옅은 컬러감의 제품을 은은하게 물들이듯 연출하세요. 얼굴의 여백 대신 눈 중심의 이목구비로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뽀용’한 딸기 우유 톤의 파스텔 핑크. 구찌 블러시 드 보떼, 07 트루 핑크, 9만3천원, Gucci Beauty.

「 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희정 」
최근에는 블러셔를 넓게 바르는 게 대세입니다. 하지만 양 볼에만 블러셔를 넓게 바르는 게 아니라 여분으로 눈 끝과 눈썹, 관자놀이의 잔머리 부분까지 이어줘야 해요. 그래야 얼굴이 자연스럽게 리프팅돼 보이니까요.

미세한 블러시 입자가 자연스럽고 은은한 색감을 연출한다. 루미너스 실크 글로우 블러쉬, 10호, 6만9천원, Armani Beauty.

「 아르마니 뷰티 내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 노한준 」
이젠 ‘다크서클’이 아니라 ‘레드 서클’이라 불릴 만큼 눈 밑부터 넓게 펼쳐진 듯한 블러셔 연출법이 대세입니다. 단순히 광대뼈 부분에만 집중해 어떤 방향으로 바를지 고민하기보다 눈 밑부터 볼까지 과감하게 터치해 주는 데 핵심이 있어요.

부드러운 텍스처가 실크처럼 스며든다. 블러쉬, 루프탑 로즈, 5만3천원, Bobbi Brown.

「 바비 브라운 아티스트리 매니저 정경미 」
블러셔도 ‘초개인화 시대’입니다. 자신의 존재감을 또렷이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자리 잡은 거죠. 눈 밑 애굣살의 3분의 1 지점부터 광대뼈 위를 넓게 감싸듯 바르는 ‘숙취 블러셔’, 양 볼부터 콧대를 W 모양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썬키스드 블러셔’는 익숙할 거예요. 여기에 저는 ‘크라잉 아이즈 블러셔’ 룩을 제안하고 싶어요. 한쪽 눈을 감은 상태에서 동공을 기점으로 아이섀도 부위부터 광대뼈 부위까지 넓게 원을 그리며 발라주세요. 눈머리까지 색이 펼쳐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수분을 머금은 워터 세럼 텍스처. 페탈 드롭 리퀴드 블러쉬, 드리미, 2만5천원, Dear Dahlia.

「 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솔 」
저는 세수한 직후나 운동한 직후 살짝 열감이 올라온 민낯의 홍조가 제일 예쁜 것 같아요. 그 느낌을 기억하고 있다가 크림 타입의 블러셔를 자연스럽게 두드려 연출해 보세요. 전형적이지 않은 치크를 연출할 수 있어요. 꼭 블러셔를 따로 바를 필요는 없어요. 립스틱을 바르고 남은 양을 바로 닦지 않고 볼에 자연스럽게 두드려주는 거죠.
「 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가영 」
립과 치크, 섀도의 경계가 무너졌다는 것, 이전보다 손으로 두드려 연출하는 크림 텍스처가 훨씬 다양해졌다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트렌드라고 생각해요. 양 볼에 ‘바른다’는 느낌보다 얼굴 전체적으로 연하게 컬러를 ‘물들인다’는 개념에 더 가까워요. 저는 파운데이션 바르기 전에 블러셔를 먼저 바르고,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바른 뒤 다시 한 번 블러셔 발색을 더해줍니다. 그러면 겉돌지 않고 피부 속에서부터 스며나오는 컬러감을 연출할 수 있어요. 이때 반드시 크림 블러셔를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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