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살 생선인줄”…또 터진 제주 ‘비계 흑돼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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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유명 맛집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해당 가게 사장이 사과에 나선 가운데, 제주도의 또 다른 고깃집에서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커뮤니티는 앞서 제주도 중문의 한 유명 식당의 '비계 삼겹살'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한편 29일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팔아 논란이 된 제주 중문의 유명 고깃집은 비판이 계속되자 사장이 직접 나서 실명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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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유명 맛집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해당 가게 사장이 사과에 나선 가운데, 제주도의 또 다른 고깃집에서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흑돼지 저도 비계 테러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커뮤니티는 앞서 제주도 중문의 한 유명 식당의 ‘비계 삼겹살’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글 작성자 A씨는 “제주가 비계로 이슈가 된 김에 글을 남긴다”며 “지난 4월 제주를 방문해 고기를 사 먹을 당시 비계가 많아 다른 부위로 바꿔 달라고 했지만 날마다 들어오는 고기가 달라 바꿔주지 못한다며 바로 구워버렸다”고 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불판에 올려진 고기는 살코기는 찾아볼 수 없고 하얀 비계가 가득한 모습이다. 함께 첨부된 영수증에는 흑오겹 생갈비 1100g에 11만원이라고 찍혀 있다.
A씨는 “이 정도 비계는 돈 주고 사 먹기 정말 너무하지 않냐”며 “처음에 보고 돼지고기가 아니라 장어인 줄 알았다. 이제 제주도 흑돼지는 걸러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이어 “부모님 환갑 여행으로 간 거라 크게 싸우고 싶지 않았고, 이후에 리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주인이 (리뷰를) 지웠다”며 “어디 말할 데가 없어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다. 혹시 서귀포에서 흑돼지 드시는 분들이 2차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A씨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계를 돈 주고 파는 곳이 있다니 놀랍다” “먹는 거로 장난치진 말아야 한다” “생선살 같다. 돈 받고도 안 먹겠다” “돼지비계 메뉴가 가게에 따로 있는 것 같다” “이제부터 제주도 흑돼지는 피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9일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팔아 논란이 된 제주 중문의 유명 고깃집은 비판이 계속되자 사장이 직접 나서 실명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고깃집 사장은 사과문에서 “당시 상황, 이유, 사실관계 모두 떠나 비계 비율이 많았던 고기가 제공되어 불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1개월 동안 저희 매장을 이용해주시는 모든 손님분들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해드리겠다”고 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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