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진표 개XX, 尹과 똑같은 놈”…논란 일자 “사과”

김지훈 2024. 5. 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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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개XX" "놈" 등의 욕설을 섞어 맹비난했다.

이에 진행자가 "놈들이라니요"라며 웃자, 박 당선인은 "놈이지 뭐.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며 "진짜 개xx들이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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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해 발언
“내가 수석·장관 다 시켰다” 주장도
朴 “방송 시작 몰랐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총선 당선인(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개XX” “놈” 등의 욕설을 섞어 맹비난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박 당선인은 1일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적 합의로 ‘채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김건희 특검법’은 하게 돼 있다. 이것을 국회의장이 사회를, 직권 상정을 하지 않고 해외에 나간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오는 4일부터 14일간 북·남미 주요 국가를 순방할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내가 당시 우상호 의원이 국회의장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우 의원이 의장을 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한다”고 말했다. 또 “김진표의 오늘이 있기까지 내가 차관·수석·장관을 다 시켰는데 저거 안 된다”고 깎아내렸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손들어주는 것, 윤석열 대통령 손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하자 박 당선인은 “박병석도 똑같은 놈들”이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놈들이라니요”라며 웃자, 박 당선인은 “놈이지 뭐.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며 “진짜 개xx들이다”고 발언했다. 다만 이 부분은 현재 확인이 불가능하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 대목에 음악을 깔았다.

진행자가 생중계되고 있다는 점을 짚어주자 박 당선인은 “지금 방송 나가고 있는 거냐. 내가 너무 세게 얘기했구나”라며 “아무튼 나는 소신껏 얘기했다”고 했다.

방송 뒤 논란이 확산되자 박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 중 취소, 사과했고 방송사에도 방송 직후 편집을 요청했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당사자와 시청자,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시작 멘트가 없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이 내용이 그대로 방송됐다”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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